동화주택이 대구 달성군 다사읍 서재지구에서 선보인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는 올 상반기에 100% 분양을 완료하며 주택업계에 돌풍을 일으킨 단지다. 전용 51~75㎡(총 839가구)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 대단지 아파트로, 입지 선정부터 설비·평면 구성에 이르기까지 ‘웰빙 라이프’를 실현해 이번 한경주거문화대상에서 웰빙아파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파트에 학습도우미센터를 지원·운영하고 남향 위주의 단지 배치, 다양한 별도 공간을 마련한 실용적 수납공간 등이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받았다.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는 와룡산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자리잡은 아파트다. 사람도 집도 자연의 일부라는 기본 개념 아래 ‘에코폴리스’라는 브랜드를 살려 “친환경적인(ecological) 도시(polis)를 구현한다”는 전략으로 설계했다.

올해 1차 분양뿐만 아니라 이 지역에서는 앞으로 2·3차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단지는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다.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 성서공단, 비산염색공단 등으로 갈 때 차량을 이용하면 1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다. 서대구 인터체인지(IC)가 인접해 칠곡권, 구미권으로 이동도 쉽다.

동화주택은 입주민의 편의를 위해 대구 지하철 2호선 계명대역과 이마트 성서점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콤비순환 셔틀버스도 에코폴리스 단지 내에 기증할 계획이다.

동화아이위시가 있는 서재지구는 와룡산, 금호강이 만나는 곳으로 자연 환경도 좋은 편이다. 회사 관계자는 “서재지구의 풍부한 개발 재료 등으로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되는 곳”이라며 “이 지역은 노후 아파트가 많아 앞으로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주택은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입주민을 위해 단지에 학습도우미센터를 지원·운영하기로 했다. 학습도우미센터에서는 자녀 및 학부모를 위한 학습 심리테스트와 강좌를 제공한다. 아파트 입주 후 1년 동안 학기 운영 기간에 숙제도우미센터도 무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동화아이위시가 좋은 반응을 얻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가구 위주로 아파트를 구성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설계 특화도 청약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통풍과 일조권 등을 고려해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대단지의 각종 커뮤니티시설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편의 부대시설을 갖췄다.

아파트 생활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도 갖췄다. 기존 붙박이장 드레스룸 신발장 등은 물론 다양한 선반·주방 수납장 등을 갖춰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도 특징이다. 이는 최근 발코니 확장 등으로 인해 수납 공간의 부족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배려한 것이다.

동화주택 관계자는 “이번 1차 분양에 이어 앞으로 2·3차 분양이 완료돼 총 3700여가구의 에코폴리스라는 하나의 도시가 완성되면 주변 환경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성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길생 동화주택 사장 "소형이지만 중형처럼 느낄 수 있도록 설계"

“무엇보다 ‘고객의 입장을 생각하고 지은 집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고민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기쁩니다.”

김길생 동화주택 사장(사진)은 한경주거문화대상 웰빙아파트 대상을 수상한 데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동화주택이 살아 있는 것은 모두 지역 주민들 덕분”이라며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좋은 주택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웰빙아파트 대상을 받은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는 김 사장의 아파트 건설에 대한 철학이 담긴 단지다. 그는 “합리적인 분양가에 특화 평면 설계로 소형 아파트지만 중형 아파트에 사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입주자들이 편리하게 느끼도록 실용적인 면을 강조하면서도 고급스러움을 살리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를 회사의 역대 최고 작품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1998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1만5000여가구를 성공적으로 분양하는 등 대구·경북지역 주거 문화를 발전시키는 데 힘써 왔다”며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지역민에게 받은 그동안의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이번에 37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번 에코폴리스 동화아이위시의 성공적 분양을 통해 시작을 순조롭게 했다”며 “앞으로 동화주택은 기업의 이윤만을 추구하기 위한 집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수요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집이 필요한지를 더욱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화주택은…대구지역 중심 주택건설 '외길'…향토기업 자존심 지켜

창사 이래 ‘주택 건설’이라는 외길만 걸어온 동화주택은 지난 25년간 1만5000여가구를 대구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분양하며 향토 기업의 자존심을 지켜오고 있다. 외부로 보이는 실적보다는 튼튼한 내실을 기반으로 하는 안정적 경영을 중시하는 회사다.

누구나 살고 싶은 집, 그리고 그 집에 담는 소망을 의미하는 ‘아이위시’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주택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대구 달성군 서재리에 총 37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으로 ‘에코폴리스 아이위시’라는 이름으로 1차분 839가구를 분양했다. 하반기에는 2차분 933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내로라하는 대형 건설사도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을 이기지 못해 문을 닫는 와중에도 동화주택은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는 철저한 안정 경영을 통해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고 있다. 특히 다른 업체가 수익성에 매달려 대형 아파트를 고집할 때도 동화주택은 중소형에 집중했다.

지금까지 분양한 1만5000여가구 중에 전용 85㎡를 초과하는 물량은 200가구 정도에 불과하다.

회사 관계자는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서민을 위한 아파트의 가치를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