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향료와 천연오일 등을 이음선이 없는 얇은 막으로 감싼 캡슐을 담배필터에 넣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캡슐을 터뜨리면 담배 맛이 변하기 때문에 기호에 따라 맛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출시한 ‘에쎄 체인지’ 등에 넣은 캡슐은 전량 수입한 것이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국산화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술로 향캡슐을 생산할 때 드는 비용은 ㎏당 7만6000원으로 수입산 캡슐의 가격인 19만1000원보다 60%가량 저렴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KT&G는 향캡슐을 대량으로 생산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KT&G는 화장품에 이용되는 기술을 담배필터에 적용하기 위해 에이티랩에 4억여원의 연구비를 지급했고, 에이티랩은 6개월간의 연구 끝에 기술을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