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미국행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액체류 추가 검색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동안 미국행 탑승객은 출국장 보안 검색과 별도로 항공기 탑승 직전에 가방에 들어 있는 화장품 등 액체류 물품을 일일이 꺼내 확인받는 등 불편이 컸다.

국토교통부는 연간 240만명에 이르는 미국행 승객의 불편을 없애기 위해 2차 보안검색을 폐지하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미국이 액체 폭발물 탐지를 목적으로 다른 나라에 요구하는 2차 검색을 없애기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번 2차 검색 폐지로 항공사 등 관련업계에서는 연간 57억원의 비용이 절감되고 연간 6650시간에 달하던 탑승객들의 시간 낭비가 사라질 전망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