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미끼상품 19세기에도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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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요즘은 할인매장 전성시대라고 할 정도로 대형 할인마트가 쇼핑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매출을 주도한 것은 백화점이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가 손님을 끄는 방법으로 미끼상품을 빼놓을 수 없다.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물건을 파격적인 가격에 내놓아 일단 매장으로 유인한 다음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게 하는 고도의 판매 전략이다.
물론 멋진 디스플레이와 제품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도 매출을 늘리는 데 필수다. 파격적인 바겐세일도 재고를 정리하고 매출을 늘리는 데 빼놓을 수 없다.
이런 기발한 판매 전략을 처음 선보인 것은 1852년 문을 연 파리의 백화점 ‘봉 마르셰’였다. 펠릭스 발로통(1865~1925)의 ‘봉 마르셰 백화점’에는 당대 쇼핑문화 1번지의 활기찬 소비문화가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마침 바겐세일 기간이라 상품 진열대에는 화려하게 포장된 세일용 물건들이 쌓여 있고 방사상으로 진열된 색색의 양산에는 센스가 흘러넘친다.
물건을 사러 온 여인들의 패션 감각도 남다르다.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음을 화가는 색채의 팡파르를 통해 찬미하고 있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
물론 멋진 디스플레이와 제품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것도 매출을 늘리는 데 필수다. 파격적인 바겐세일도 재고를 정리하고 매출을 늘리는 데 빼놓을 수 없다.
이런 기발한 판매 전략을 처음 선보인 것은 1852년 문을 연 파리의 백화점 ‘봉 마르셰’였다. 펠릭스 발로통(1865~1925)의 ‘봉 마르셰 백화점’에는 당대 쇼핑문화 1번지의 활기찬 소비문화가 생생하게 묘사돼 있다. 마침 바겐세일 기간이라 상품 진열대에는 화려하게 포장된 세일용 물건들이 쌓여 있고 방사상으로 진열된 색색의 양산에는 센스가 흘러넘친다.
물건을 사러 온 여인들의 패션 감각도 남다르다.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음을 화가는 색채의 팡파르를 통해 찬미하고 있다.
정석범 문화전문기자 sukbum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