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경제신문이 부산 범천동 상공회의소에서 연 ‘4·1 부동산 대책과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전국 순회설명회를 찾은 투자자들이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일 한국경제신문이 부산 범천동 상공회의소에서 연 ‘4·1 부동산 대책과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전국 순회설명회를 찾은 투자자들이 전문가의 설명을 듣고 있다.
“최근 침체된 부산 지역에서 효과적인 하반기 투자전략을 짤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김정희·부산 장전동)

한국경제신문이 20일 부산 범천동 상공회의소에서 연 ‘4·1 부동산 대책과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 전국 순회설명회에는 200여명의 참석자가 몰렸다. 이들은 전문가의 설명과 조언을 꼼꼼히 메모하며 투자전략을 점검했다.

전문가들은 부산·경남 지역의 하반기 부동산 투자전략으로 수익성 부동산 투자를 꼽았다. 아파트 시장만 쳐다보면 전국 어디서도 부동산에 투자할 곳은 없다는 것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청담지점장은 “이제는 아파트 2~3가구를 가지고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며 “대신 수익형 부동산으로 전환해 자산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자산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박인규 글로벌PMC 이사는 “도시형 생활주택, 임대주택이 늘어나고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확대되면서 부동산 자산관리가 중요해졌다”며 “부동산의 물리적인 면뿐만 아니라 임차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관리해 이익을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 지역 유명 투자처로는 해운대권역을 꼽았다. 정경환 경성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최근 경제지표가 나아지며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매매가로 제일 먼저 회복된 곳”이라며 “동부산권 거주자는 현 주거지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 다른 지역으로 이탈이 적은 반면 경남을 비롯해 많은 지역의 수요층이 주목하기 때문에 투자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다만 △센텀지구 재개발 △대연동 혁신지구 △남천동 삼익비치 재건축 등을 예로 들며 “지역 일대의 재개발과 관광리조트 개발에 따른 경쟁이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부산=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