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증시 대장주 삼성전자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삼성전자의 실적우려보다는 미국의 출구전략이 가시화되면서 신흥시장에 자금을 회수하는 과정의 일환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국인들은 오늘도 삼성전자를 내다 팔았습니다.



지난 7일 JP모건이 삼성전자 갤럭시S4 판매 부진 전망을 이유로 목표가격을 낮춘 후 거래일수로 하루 제외하고 외국인들은 9거래일 동안 삼성전자를 내다 팔았습니다.



주당 152만원을 웃돌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 기간 동안 10% 넘게 빠졌습니다.



증발된 삼성전자 시가총액만 20조원.



경기부양을 위한 우리정부의 추가경정예산이 17조3천억원임을 감안하면 이를 뛰어 넘는 금액을 불과 열흘 만에 팔아 치운 셈입니다.



외국계증권사 리포트 한방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고 있지만 삼성전자의 실적과 주가 전망은 여전히 나쁘지 않습니다.



KDB 대우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은 233조로 영업이익은 33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5%, 40% 각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75만원으로 낮췄지만 외국계증권사들은 최고 220만원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경쟁사 애플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이외에도 반도체 등 글로벌 1위 품목들이 다수 차지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는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의) 삼성전자 매도가 스마트폰이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이머징마켓 코리아에 대한 매도도 있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문제는 삼성전자의 실적과 무관하게 미국의 축구전략에 대한 우려로 신흥국에서 돈을 회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된다면 삼성전자도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애플, 구글 등과 함께 글로벌 IT의 대장주로 우뚝섰지만 미국의 출구전략에 흔들리는 삼성전자.



이제는 실적으로 이런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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