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이 4대 보험, 연차·주말 수당, 퇴직금 등 정규직 사원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아르바이트 직원에게도 똑같이 주기로 했다.

또 계약 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본인이 원할 때까지 일할 수 있도록 방침을 정했다. CJ그룹은 CJ푸드빌, CJ CGV, CJ올리브영 직영점 소속 아르바이트 사원 1만5271명에게 이 같은 내용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복리후생도 강화할 계획이다. 6개월 이상 근무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직원 전원을 대상으로 근무기간 동안 학자금 대출을 무이자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력 개발을 위한 ‘상시 트레이닝 제도’도 도입한다. 이 밖에 계열사별로 △식사 할인(CJ푸드빌) △월 10회 이내 영화 무료 관람(CJ CGV) △3개월마다 CJ상품권(CJ올리브영)을 지급한다.

지난 13일 발표한 ‘여성 리턴십’이 결혼한 여성들의 일자리 복귀 프로젝트라면 이번 조치는 청년 고용 확대를 위한 시간제 일자리 창출이라고 CJ 측은 설명했다. 여성 리턴십 프로그램은 출산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을 재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아르바이트 직원 정규직 대우와 여성 재취업 관련 계획에 200억원씩 총 4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고 CJ는 밝혔다.

이와 관련, 재계 일각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최근 잇따라 나온 CJ그룹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 지속적으로 시행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CJ 측은 “이 회장의 지시로 1~2개월 전부터 내부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