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방중 기간 동안 시진핑 국가주석 뿐 아니라 5세대 핵심 지도부를 대거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는 2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 자리에는 시 주석의 최측근으로 외교분야의 핵심 정책 브레인으로 통하는 왕후닝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겸 중앙정책연구실 주임이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나라의 청와대 비서실장 격인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부총리급으로 외교사령탑인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우리나라의 외교부 장관이라 할 수 있는 왕이 외교부장 등도 한중정상회담 및 만찬에 배석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방중 둘째 날인 28일에도 지도부와 잇따라 면담을 갖는다. 누구를 만나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국의 2인자인 리커창 총리를 만나 북핵 문제뿐만 아니라 양국 현안을 폭넓게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을 만날지도 관심이다. 박 대통령이 장 상무위원장와 만날 경우 중국의 정치서열 1, 2, 3위를 모두 면담하게 된다.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정상들은 일정이 바쁘면 이 가운데 1명만 만나거나 대개 2명만 만나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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