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은 14일 국내 증시가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 주간 글로벌 주식형펀드로부터 85억달러가 순유출됐고, 채권형펀드에서 145억달러가 이탈했다"며 "금융시장의 수급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FOMC 회의에서 양적완화 축소 문제가 어떤 식으로든 결정나기 전까진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벤 버냉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시장 달래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최근의 조정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 증시도 양적완화 축소 논란이 진정되면서 나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된 것도 반등을 이끌었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이 FOMC 회의에서 시장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진정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면서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주 연속 감소한 것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