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의 비약적 발전의 핵심동력의 하나로 최근 국제적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을 세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2013 박정희리더십 국제학술세미나’가 13일 경북 구미시 호텔금오산에서 개최된다.

구미시와 영남대학교(총장 노석균)가 주최하고 박정희리더십연구원(원장 최외출)이 주관하는 이번 세미나는 ‘나눔시대, 새마을정신 글로벌화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한국과 중국, 일본, 호주의 전문가들이 주제발표와 토론을 벌이게 된다.

이번 세미나는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도약한 한국의 성장과정을 분석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새마을운동의 핵심가치인 새마을정신의 글로벌화를 통해 국가별 발전수준별로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호텔금오산에서 열리는 국제학술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은 ‘새마을정신 세계화의 가치와 과제’를 제목으로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한다.

박승우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발표세션에서는 △‘새마을운동, 혁신의 생태계 창조와 생성적 리더십’(노화준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 △중국이 바라보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우쪄청·吳志誠 중국 남개대 주은래연구소장) △새마을운동과 시대적 영향의 재음미(김형아·호주 국립대 교수) △미얀마 농업정책의 역사와 농촌경제의 변용(다카하시·일본 도쿄대 교수) △새마을운동이 중국 신농촌건설에 미친 영향(우가오꺼·吳高歌·중국 화북전력대 교수) △새마을교육의 실천과 현대적 의의(정용교·영남대 사회학과 교수)의 논문 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 세션은 이기우 한국새마을학회장(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의 사회로 조환복 새마을운동중앙회 국제협력위원장, 김창길 농촌경제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안영섭 중앙대 국제대학원 교수, 이재훈 영남대 경영학부 교수, 채영택 박정희리더십연구원 연구실장 등이 토론에 나선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박정희리더십연구원장)은 “전쟁 참화 속 세계 최빈국에서 국제원조 공여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발전은 개발도상국의 학습 모델이 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국민들의 인식은 미흡하다”며 “이제는 새마을운동의 학문화와 세계화를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가능한 공동체운동, 더불어 잘 사는 공존공영의 운동으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명품브랜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