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GS홈쇼핑에 대해 올 2분기 소비경기 침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만 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미연 애널리스트는 "GS홈쇼핑 주가는 지난해 6월 15일 대비 164% 올랐다" 며 "이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져 최근 고점 대비 7%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수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과 5월 백화점 점포 성장률이 전년 대비 2% 미만을 기록했지만 홈쇼핑 업황은 상대적으로 좋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다.

그는 GS홈쇼핑의 올 1분기 취급고는 인터넷 채널 부진으로 전년보다 3%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4~5월에는 9% 증가했다며 전분기 대비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2분기 회계분기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모바일 채널이 고성장을 지속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모바일 채널 매출액은 460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1.5% 비중에 불과했다" 며 "올해 모바일 매출액은 1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체 매출의 4.7%까지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보다 632% 늘어난 337억 원으로 고성장을 달성했고, 2분기 모바일 매출액도 350억 원 내외의 급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유진투자증권은 GS홈쇼핑의 2분기 총취급고는 전년 대비 7.5% 증가한 7894억 원, 영업이익은 59.2% 늘어난 36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