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KTF와의 합병 4주년을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할 계획도 발표했다. 이같은 작업을 통해 ‘ICT 뉴 프런티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KT는 11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간의 성과와 함께 포부를 밝혔다.

우선 2017년까지 기존 네트워크망 투자와는 별도로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해 본격적인 기가 인터넷 시대를 연다. 3조원은 롱텀에볼루션(LTE) 망 구축이 최고조였던 지난해 이동통신사 3사의 네트워크 투자비의 절반에 해당한다.

백본망에 2조5000억원, 가입자 댁내망에 5000억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네트워크 혁신에 나선다.

'TV의 컴퓨터화‘도 앞당긴다. 오는 7월 올레TV에 개발형 운영체제 환경을 접목해 웹 방식의 인터넷TV(IPTV)를 출시할 계획이다.

웹방식의 IPTV는 단순히 보고 듣던 IPTV를 양방향 소통할 수 있도록 해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 인터넷에 콘텐츠를 올리듯 TV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올해 1000개 일자리를 시작으로 2014년 1300개, 2015년 1800개의 일자리도 창출한다. 또 최대 월 120만 원을 제원하는 1000명의 전문강사 ‘드림티처’를 양성하고 KT와 관련된 800개의 은퇴자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KT는 아프리카 르완다에 LTE 구축 사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단순 자본 투입 방식의 해외 진출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전체 투자금액 약 2700억원 중 KT는 대주주로 약 1500억원을 투자한다. 르완다 정부는 175MHz에 달하는 LTE 주파수 대역과 전국에 구축된 광통신망을 현물 출자해 ‘LTE 인프라코’를 공동 설립하고 2014년부터 25년간 르완다 전역에 LTE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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