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는 인조 석재 등 고급 자재가 사용됐으며 실용적인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GS건설 제공
주방에는 인조 석재 등 고급 자재가 사용됐으며 실용적인 수납공간도 마련됐다. GS건설 제공
GS건설은 오는 14일 서울 아현동에 지어지는 1164가구의 대단지인 ‘공덕자이’ 모델하우스 문을 연다. 이 단지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은 물론 지하철 5·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선 환승역인 공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데다 광화문과 여의도까지는 2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어 교통의 요지로 통한다.

◆중대형 3.3㎡당 평균 1700만원

서울 공덕자이, 수영장·골프연습장 갖춘 '자이안센터' 매력
공식 개관에 앞서 10일 서울 합정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된 공덕자이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이상국 GS건설 분양소장은 “지하철 2호선 역세권에 들어선 대단지 아파트의 가치는 이미 검증됐다”며 “잠실의 새 아파트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당산동 래미안의 시세를 보면 알 수 있다”고 분양 성공을 자신했다. 공덕자이의 3.3㎡당 분양가는 전용 59~84㎡ 평균 2000만원, 전용 114㎡ 평균 1700만원 안팎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소장은 “전용 114㎡형은 초기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가를 중소형보다 싸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가구를 확장형 평면으로 설계하고 발코니 확장비를 분양가에 포함시켰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와 천장형 에어컨 등 가전제품도 무상 제공된다. 이 소장은 “단지 주변 염리·대흥·북아현 등에서 자이 아파트만 1만6000가구가 들어서는 등 대규모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 일대가 재개발로 중산층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면 마포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교육 및 생활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내에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납공간이 곳곳에 배치됐다. 주방의 개수대 아래 포켓수납장을 달아 수세미와 고무장갑 등을 보관할 수 있다. 벽면 수납장 아래 쪽에는 제사상이나 각종 청소도구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114㎡B형은 타워형 구조로 설계됐지만 거실을 기준으로 양쪽에 방이 2개씩 배치돼 복도 등 낭비되는 공간을 최소화했다. 주방과 거실에는 인조 석재를 넣는 등 고급 인테리어 자재가 사용됐다. 안방의 붙박이장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자녀방의 붙박이장은 책상식 혹은 진열장식 등으로 변경할 수 있게 하는 등 선택의 폭을 넓혔다.

◆‘반포 자이급’ 커뮤니티시설

단지는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정사각형에 가깝게 설계됐다. 중앙광장 쪽으로는 전용 84㎡, 114㎡ 등 중대형 평형이 자리잡고 있고 가장자리로는 전용 59㎡와 84㎡가 섞여 있다. 5호선 애오개역과 인접한 마포평생학습관 동쪽으로 단지가 펼쳐져 있다. 소의초교를 비롯 환일중·고교와도 가까워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GS건설은 동쪽으로 경사진 부지의 특성을 활용해 계단식으로 단지를 조성하고 주차장을 100% 지하에 설치한다. 단지에 들어서면 마치 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지상을 꾸밀 계획이다. 어린이놀이터는 4곳, 주민운동시설은 2곳이 만들어진다.

공덕자이의 주민공동시설에는 강남의 랜드마크인 ‘반포자이’에서 볼 수 있던 시설들이 대거 적용된다.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에는 3개 레인의 수영장이 들어선다. 강북 아파트에서 단지 내 수영장을 갖춘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도 함께 들어선다. 사우나와 욕탕이 완비된 목욕탕도 설치된다. 단지 내 문고와 독서실도 만들어지고 집안에서 하기 어려운 빨래를 도와주는 코인세탁실도 마련된다.

GS건설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2순위, 20일 3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입주는 2015년 4월 예정이다.

이현일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iuneal@hankyung.com

▷상세 기사는 한경닷컴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