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국민소득(GNI)이 3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GNI는 전분기보다 0.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실질 GNI 증가율은 작년 1분기 -0.1%에서 2분기 1.5%로 상승했다가 3분기 0.7%, 4분기 0.3%로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실질 GNI 증가율의 회복세는 수출 호조와 교역조건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외순수취요소소득도 전분기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가해 도움을 줬다.

명목 GNI는 전기보다 1.7% 증가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8% 성장했다. 한국은행의 분기 경제성장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지만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보다는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생산 측면에서는 제조업이 1.3% 증가에 그치면서 속보치보다 다소 낮게 나왔다. 지출 측면에서 보면 민간소비가 0.4% 줄어 속보치(-0.3%)보다 더 감소폭이 컸다. 설비투자도 속보치(3.0%)보다 낮은 2.6% 증가에 그쳤다. 저축률은 31.4%로 전분기(30.3%)보다 높아졌다.

국내 총투자율은 26.8%로 0.2%포인트 상승했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