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브라질 정부의 토빈세(IOF세) 폐지로 브라질 헤일화의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 4일(현지시간) 해외에서 유입되는 단기 채권 투자 자금에 6%씩 부과하던 토빈세를 5일부터 폐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민경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토빈세가 사라짐으로써 브라질채권시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자본수지 역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치는 인플레이션 부담, 경상적자 규모 확대 및 미국의 통화완화정책 축소 가능성으로 인해 헤알화의 가팔라진 절하 분위기에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토빈세 폐지로 헤알화의 추가 절하를 막고 향후 상황에 따라 절상으로 방향이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이번 토빈세 폐지는 해외자본 유입과 더불어 안정적인 헤알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조치"라고 밝혔다.

한국 투자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헤알·원 환율은 헤알화의 급격한 절하로 지지선이었던 540원 밑으로 내려가 현재 52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그는 "토빈세 폐지로 헤알·원 환율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이며 515~520원대가 새로운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