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정 최윤정 일침 (사진 = MBC)



배우 고현정이 선생님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고현정은 12일부터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을 통해 1989년 데뷔 후 처음으로 선생님 역할을 맡았다.



‘여왕의 교실’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다.



고현정은 ‘여왕의 교실’에서 냉혹한 카리스마로 무장한 산들초등학교 6학년 3반 담임 마여진을 연기한다. 마여진은 아이들에게 희망적 메시지보다는 현실의 불편한 진실을 냉정하게 알려준다. 시험 성적 상위 1%만 수업 외 시간에 질문할 수 있고 꼴찌 두 명은 교실과 화장실 청소 등 모든 잡일을 시키는 식이다.



고현정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여왕의 교실’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하고 싶다는 운을 띄웠다. 어린 친구들과 같이 촬영하고 보고 싶은 느낌이 있었다”며 “사적으로도 살아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여왕의 교실’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내가 이런 얘기 하기는 좀 그렇지만 살면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생각한다”며 “내가 게을러서 다른 일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아이들과 어울렸으면 했다”고 덧붙였다.





고현정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아이들을 매섭게 몰아치는 마여진을 보면 ‘내 아이, 내가 야단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야 나중에 사회에서 방황하지도 않고 흔들리지도 않는 것 같다. 기본적으로 마여진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 같다”며 “차라리 이렇게 하니 시원하고 좋다”고 말했다.



고현정은 특히 이날 숏커트 헤어스타일과 시스루룩으로 주목을 받은 최윤영이 아역배우들과 관련해 “많이 어린 아이들이라고 생각했지만 나조차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하는 도중 웃으며 “잠깐, 사실 애들한테 배울 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어른이 제대로 가르쳐야지, 얼마나 넋놓고 사는 어른이길래 애들에게 배우나”는 뼈있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고현정은 부쩍오른 자신의 살을 빼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현정은 “마여진의 날카로운 느낌을 대사나 눈빛만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몸매에서 오는 날렵함도 필요한 것 같다”며 “예고 영상 보고 깜짝 놀랐다. 살을 빼야 될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윤영 숏커트 헤어스타일에 대해 누리꾼들은 “최윤영 숏커트, 정말 귀엽고 잘 어울린다” “시스루룩과 최윤영 숏커트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린다” “최윤영 숏커트가 역할 때문이라니,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왕의 교실’은 ‘남자가 사랑할 때’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유병철 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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