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한국경제TV에서 교통사고 후 아프지 않아도 보약을 지어먹는 나이롱환자에 대한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한방치료에 대한 실태를 취재해 보니 더욱 가관이었습니다. 알게 모르게 보험금이 줄줄 새고 있던 겁니다.



홍헌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보험사가 공개한 교통사고 치료비 청구내역입니다.



한방과 양방치료에 들어간 각 항목별 비용이 천차만별입니다.



한약을 짓는 투약료와 침술에 해당하는 주사료의 비율이 월등히 높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전체 치료비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기타치료비 항목이 눈에 띱니다.



한의원에서 청구하는 것인 데, 정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기준이 명확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고정된 항목으로 안 넣고 자기(한의원) 나름대로의 항목으로 집어넣어서 그걸 몰아서 분류를 한 것이다. 명확하게 이 항목이다 달리 분류

해놓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정확히 규명을 못하겠습니다.”



침술이나 첩약, 부항, 추나치료 등 한방치료 항목을 한의원 마음대로 분류해 보험금을 청구한다는 것입니다.



워낙 치료방법이 다양하고 분류하기도 어렵다보니 하루에 들어가는 비용이 양방치료보다 1.5배 이상 많습니다.



또 양방치료보다 통원하는 기간도 3배나 길어 보험사들은 늘어만 가는 한방치료비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등 지난해 상위 4대 보험사가 지급한 한방치료 보험금은 약 2천 5백억원.



전체 치료비의 15% 수준으로 4년 전에 비해 무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문제는 한방치료로 지급되는 보험금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올해 초 한의업계가 한약의 자동차보험수가를 40%나 올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한방치료로) 보험사에서 돈을 많이 쓰면 사업비가 전체적으로 올라가면서 의료수가를 높이는 전반적인 원인이 됩니다.”



정작 보험사들은 금융당국의 민원 감축 요구로 인해 정작 피해를 당하면서도 제대로 대응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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