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의 재발견…웰빙식품서 자궁경부암 진단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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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여부 판별 가능…사망률 30% 낮춰
단순한 요리 재료를 넘어 웰빙 식품으로 각광받는 식초가 생명을 구하는 ‘암 진단제’로 변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식초를 이용한 자궁경부암 진단법으로 사망률을 3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살균된 식초를 물로 희석해 면봉에 묻힌 후 자궁경부에 바르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고 나서 빛을 비췄을 때 암 병변이 있는 세포는 하얀색으로 변한다는 것.
WSJ는 “식초검사가 시행되면 연간 인도에서 2만2000명, 전 세계에서 7만30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렉트라 패스켓 오하이오주립대 암센터 교수는 “간단한 식초검사법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팹테스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자궁경부암 발병비율이 높은 미국 내 저소득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식초가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시장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불경기에도 국내 식초 판매량은 2011년 2만6161t에서 지난해 2만7344t으로 4.5% 증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식초를 이용한 자궁경부암 진단법으로 사망률을 3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살균된 식초를 물로 희석해 면봉에 묻힌 후 자궁경부에 바르면 쉽게 진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르고 나서 빛을 비췄을 때 암 병변이 있는 세포는 하얀색으로 변한다는 것.
WSJ는 “식초검사가 시행되면 연간 인도에서 2만2000명, 전 세계에서 7만30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렉트라 패스켓 오하이오주립대 암센터 교수는 “간단한 식초검사법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팹테스트를 활용하지 못하고 자궁경부암 발병비율이 높은 미국 내 저소득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식초가 건강식으로 알려지면서 시장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불경기에도 국내 식초 판매량은 2011년 2만6161t에서 지난해 2만7344t으로 4.5% 증가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