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3일 LG전자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이 이미 알려진 이슈들 때문인 만큼 주가가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고, 스마트폰 후속작 성공이 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A'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계절성에 따른 2분기 영업이익의 연간 정점 형성 이슈 재부각, TV 및 스마트폰 부문 경쟁 심화 우려 등으로 LG전자 주가가 조정받고 있다"면서도 "우려 요인들이 새로운 사안이 아니란 측면에서 예전 고점을 찾아가는 다른 정보기술(IT) 2군주들과 마찬가지로 향후 재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 부문이 선전하고 있고, 향후 '옵티머스G'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후속작의 지속적인 성공 여부가 주가에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계절성을 반영, 직전 분기보다 32.95% 증가한 4640억원으로 추산했다.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지속되고 있고 TV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전 부문 성수기 진입 등이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하반기에는 계절성에 따라 가전(HA) 및 에어컨(AE) 부문의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옵티머스G2'를 비롯한 전략제품 출시로 휴대폰(MC) 부문이 계속해서 실적 및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삼성전자가 '갤럭시S' 시리즈 플랫폼을 기반으로 추가적인 거대 자금 소요 없이 '갤럭시S2', '갤럭시S3'를 연이어 히트시켰듯, LG전자 역시 후속작인 '옵티머스G Pro', '옵티머스 G2' 성공 여부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