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우리은행 새주인 내년 말까지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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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 민영화를 내년말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방은행을 우선매각하고 나머지를 매각하는 분리매각 방식이 유력해보입니다.
이근형 기자입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일 기자들과의 산행에서 우리은행의 새 주인을 2014년말까지 찾겠다고 못박았습니다. 사실상 우리금융 민영화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인 만큼 무엇보다 ‘조속한 민영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것입니다.
일괄매각 방식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일단 매각방식은 자회사 분리매각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분리매각이 이뤄질 경우 지방은행인 경남과 광주은행을 최고가 입찰원칙에 따라 우선매각하고, 덩치가 줄어든 지주를 은행으로 합쳐 매각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렇게 되면 지주가 지주를 인수하기 어렵게 돼 있는 금융지주사법의 제약에서 자유롭게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 위원장은 인수가 아니라 합병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놓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주식교환으로 합병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주식교환이 아닌 현금상환 합병 후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5일경 내정되는 KB금융 차기회장 선임과정에 대해 신 위원장은 민간 금융사의 인사에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개입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관료도 능력과 전문성이 있으면 금융지주 회장을 할 수 있다”, “임영록 KB금융 사장을 외부인사라고 보기도 애매하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한편 금융사 지배구조 선진화와 관련해서는 별도로 법을 만들어 강제하지는 않고 이사회 활동 공시강화 등을 통해 자율적인 규제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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