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현대가 공익재단인 아산나눔재단이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보육기관(액셀러레이터) 육성에 나선다.

아산나눔재단은 스파크랩, 파운더스캠프 등 두 곳에 10억원을 투자한다고 2일 발표했다. 액셀러레이터는 벤처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육성·발굴하는 기관으로 2005년 설립돼 드롭박스 등을 성공시킨 미국 아이콤비네이터가 대표적이다.

아산나눔재단이 투자하는 스파크랩은 한국과 미국 벤처사업가 세 명이 설립한 액셀러레이터다. 파운더스캠프는 지난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한국형 액셀러레이터’로 선정됐다.

재단은 작년 2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주영 엔젤투자기금 1000억원을 마련했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60여년 전 선친(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믿고 투자한 오윤근(삼창정미소 사장)이라는 엔젤투자자 덕에 오늘날의 현대가 존재할 수 있었다”며 “재단도 유망한 청년 창업자를 발굴하는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