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00선 재등정…IT 대형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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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두 달 여만에 2000선을 회복한 가운데 IT(정보기술) 대형주에 대한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2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을 주목할 것을 권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전자는 갤럭시S4 판매 호조세와 더불어 반도체 부문의 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외국인 수급 개선에 따른 저평가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애플의 신제품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당분간 주가상승 촉매는 부족하다"면서도 "올 하반기 LCD 패널 산업의 성수기 진입과 애플향 실적 모멘텀에 투자 포인트를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하이닉스를 주목했다. 신한금융투자는 "D램 가격은 올해 오버슈팅해 내년까지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며 "또 화질과 패널 사이즈 확대로 기대 이상의 구조적인 수요 증가, 중국발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했다.
IT 부품주 중에서는 하이비젼시스템이 유망주로 꼽혔다. 대신증권은 "하이비젼시스템은 카메라모듈 자동검사스템업체로 스마트폰제조 업체들의 고화소렌즈 채택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엘오티베큠에 대해 "2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전자의 반도체,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투자 확대가 바로 수주 확대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DB대우증권은 이녹스에 대해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증설 레이스 수혜, 신규 사업 본격화, 탁월한 생산관리 능력 등을 주목해야 한다"며 추천했다.
이 밖에 풍산(KDB대우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BS금융지주(한화투자증권), SBS미디어홀딩스, 가비아(현대증권), SK이노베이션, 호텔신라(대신증권), 한화케미칼, 금호석유(신한금융투자) 등이 유망주로 손꼽혔다.
한편, SBS는 KDB대우증권과 신한금융투자 복수의 추천을 받았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광고시장이 좋지 않을 전망이나 SBS의 판권 매출은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하반기 제작비 통제 강화로 하반기부터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