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특별道 꿈꾸는 충남] 천안 5산업단지…'파격 인센티브' 에 외국 기업 몰려온다
충남 천안시가 제5일반산업단지 가운데 외국인투자지역(외투단지)에 입주할 외국기업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토지 임대료를 제시했다.

외투단지는 천안 동남구 성남면 일원에 152만3703㎡ 규모로 조성되는 제5일반산업단지 내 33만6208㎡다. 지난해 12월 외국인투지지역으로 고시됐다. 국·도비를 포함, 총예산 834억원이 투자됐다. 천안시 관계자는 “단지형 외국인투자지역”이라며 “산단이 완공되고 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되면 연간 생산액이 1조원이 넘는 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지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자랑한다.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목천IC, 남천안IC)와 국도 21호선, 지방도 691호선 등과 바로 인접해 있다. 또 천안아산역(KTX 15분 소요), 평택항 등이 인접해 있어 물류 반출입이 원활하다. 청주공항까지도 20분 소요된다.

인센티브도 파격적이다. 이 외투단지는 50년간 임대가 가능하며 연간 임대료는 토지가액의 1%로 저렴한 편이다. 5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제조업체는 75%까지 임대료를 감면해준다. 1000만달러 이상 투자한 제조업체에는 법인세를 5년간 감면(3년간 100%, 2년간 50%)해준다. 지방세는 15년간 감면하고 투자를 위한 설비에 대해서는 5년 내 수입신고가 끝난 관세는 면세혜택이 주어진다. 현재 5개국 16개 기업이 투자계획을 밝혀왔다.

단지 주변에 대기업과 다수의 대학도 있다. 주변 40㎞ 안에 삼성전자, 삼성SDI, 현대자동차가 자리잡고 있다. 천안시내 11개 대학에서 우수한 인재도 양성되고 있다.

한편 천안5산업단지는 천안시가 사업비 2847억원을 들여 산업시설용지 81만5706㎡, 지원시설용지 1만3959㎡, 주거 및 근린생활용지 6만548㎡, 공공시설용지 63만3490㎡로 조성했다.

성무용 천안시장 - "올 250개 기업 유치… 100만 도시로 거듭"

[경제특별道 꿈꾸는 충남] 천안 5산업단지…'파격 인센티브' 에 외국 기업 몰려온다
“천안 5산업단지와 단지 내 외국인투자지역에서 천안의 미래를 열어 가십시오.”

성무용 천안시장(70·사진)은 “올해 시정 제1과제를 지역경제 활성화에 두고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통한 우량기업 유치를 꼼꼼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시장은 “각종 인센티브로 매년 200개의 기업을 유치해 온 결과 인구는 1만여명, 자동차는 1만여대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된 제5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올해도 250개의 우량기업 유치와 1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소개했다.

천안시는 올해 시 승격 50주년을 맞았다. 성 시장은 “천안시는 재도약할 것이냐 현재에 안주할 것이냐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있다”며 “100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중장기사업에는 튼튼한 기초를 만들고, 단기사업에는 실질적인 완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력뿐만 아니라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행복한 도시 구현에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오는 8월에는 천안에서 ‘2013천안웰빙식품엑스포’가 열린다. 성 시장은 “이 행사를 통해 천안시를 미래식품산업 핵심도시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