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0일 CJ CGV에 대해 "한국영화 시장 호조와 해외 진출 가속화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7만원으로 책정하며 분석을 재개했다.

이 증권사 김시우 연구원은 "올해 CJ CGV의 직영점 관람객수는 전년 대비 28% 증가해 국내 전체 관람객수 증가율 14%를 웃돌 전망"이라며 "프리머스 시네마 흡수합병, 위탁점의 직영점 전환, 핵심상권 확보 전략 등을 통해 올해 직영점 관람객 점유율은 34%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가격 탄력제 시행, 특화관 운영 등으로 평균티켓가격(ATP)은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CJ CGV는 관람객 증가,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국내 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했다.

CJ CGV의 해외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CJ CGV는 2006년부터 중국과 베트남 멀티플렉스 사업에 진출했다"며 "중국에서는 초기에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지만 신규 영화관이 설립되고 2년이 지나면서 흑자로 전환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연결 대상 자회사의 순이익은 올해 128억원 적자에서 내년 101억원, 2015년 30억원 적자로 적자폭이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CJ CGV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