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29일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보다 13.66포인트(0.10%) 오른 1만4325.64로 오전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개장과 함께 1% 넘게 뛰며 상승 출발했던 닛케이 지수는 엔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하락 반전했다. 그러나 오전 장 마감을 앞두고 재차 반등했다.

이같은 변동성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과 동시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비롯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 지수가 전날 종가(1만4311)를 사이에 두고 일진일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장 초반 닛케이 지수는 3거래일 만에 1만4500선을 회복했다" 며 "그러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1엔(0.21%) 내린 1달러당 102.14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04포인트(0.04%) 오른 2322.36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87% 내린 2만2724.03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54.33포인트(0.66%) 상승한 8317.38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 지수는 0.42% 뛴 1994.51를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