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 ‘스카랩리빙쉘’
블랙야크 ‘스카랩리빙쉘’
지난 26일 오후 3시쯤 찾은 경기 분당 중앙공원에서는 여기저기에 텐트를 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엄마는 낮잠을 즐기고, 아빠는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는 아들을 보살피는 가족, 파라솔과 의자를 갖다놓고 수다를 떠는 교회 모임…. 이곳뿐 아니라 서울숲 등 도심 공원에서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장면이다.

최근 1~2년 새 급속히 확산된 캠핑문화는 한국의 주말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도 급성장하고 있는 캠핑시장을 잡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야외 캠핑을 위한 의류 등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텐트 등 용품시장에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K2 ‘프라임랏지6’
K2 ‘프라임랏지6’
○이번 기회에 텐트 사볼까


K2의 ‘프라임랏지6’(145만원)는 양 옆면에 차양을 설치할 수 있어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는 6인용 텐트다. 내부가 넓어 야전침대 등을 사용하는 오토캠핑에 적합하다. 바닥 부분에는 물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해주는 ‘머드 월(Mud Wall)’처리가 돼 있어 비가 오는 환경에서도 어려움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K2는 실내공간을 2m 높이로 넓히고 4방향에 출입문을 만들어 활동하기 편하도록 만든 ‘랑데부5’(125만원)도 판매 중이다. 바닥의 찬 기운을 막아주는 그라운드 시트가 포함돼 있으며, 내부에 다수의 수납 주머니를 만들었다.

블랙야크는 138만원짜리 5인용 ‘스카랩리빙쉘’을 판매 중이다. 전용 루프를 만들어 텐트에 결로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시켰으며, 텐트 안쪽에 특수한 바닥시트를 대 바닥으로부터 습기가 올라오는 것을 막아주도록 제작했다.

빈폴아웃도어의 ‘글램핑 라인’은 아늑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가족용 텐트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5~6인용과 4~5인용 전실 확장형 텐트, 2인용 경량텐트, 팝업텐트, 그늘막 텐트등 다섯 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아웃도어 업체들은 텐트 이외에 갖춰야 할 제품들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LG패션 라푸마는 야외에서 편리하게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코펠세트인 ‘쿠커세트’를 판매 중이다. 알루미늄을 2.5㎜로 비교적 두껍게 가공해 센 불에 요리를 해도 음식이 눌어붙지 않는다. 9~10인용의 가격은 22만9000원이다. 라푸마는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설계된 침낭(85만원) 등도 선보였다.
빈폴아웃도어 ‘글램핑 라인’
빈폴아웃도어 ‘글램핑 라인’
○캠핑용 패션이 따로 있다?

여름철에 캠핑을 떠날 때 가장 주의해서 대비해야 할 부분이 바로 변덕스러운 기후 변화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언제든 대비할 수 있으면서도 디자인까지 멋지다면 최상의 캠핑 패션이 될 수 있다. 당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캠핑이라면 짧은 바지와 기능성 소재의 반팔 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시원한 느낌을 주는 리넨이나 면 소재 셔츠를 하나 걸쳐주면 된다.

자외선을 차단시키기 위해 챙이 있는 모자를 써주면 경쾌한 느낌도 살릴 수 있다. 가벼운 캠핑인 만큼 소품으로는 ‘반다나(Bandana)’라 불리는 두건과 함께 힙색 등을 매치하면 좀 더 경쾌한 느낌을 준다.

1박2일 이상의 장기간 캠핑을 떠난다면 가볍게 입고 벗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부피가 작아 보관이 쉬운 재킷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방수, 방풍 기능이 뛰어나 비와 바람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제품이 좋다. 2일 이상 캠핑이라 여러 벌의 옷이 필요하지만 짐 부피가 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 벌로 두 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컨버터블 제품도 눈여겨볼 만하다.

티셔츠는 가볍고 땀을 신속하게 배출시켜주는 ‘쿨맥스’나 ‘쿨 앤드 드라이’ 소재를 선택하는 게 좋다. 여기에 신축성과 착용감이 좋은 바지를 매치하면 된다.

블랙야크는 부드러운 착용감과 원활한 땀 배출이 장점인 ‘U이자르티셔츠’(10만8000원)를 판매 중이다. 캠핑뿐 아니라 등산 및 다양한 레저활동에도 입을 만하다. ‘U하이데4팬츠’(10만8000원)는 하절기용 5부 기장 팬츠로, 땀을 빨리 배출해주는 상품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