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국채금리 상승 전환, 증시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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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1부 -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출구전략 이야기가 나오면서부터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아베노믹스의 저주 관련 일본의 국채금리 급등에 대해 지난주에 다루었다. 일본의 국채금리는 오늘 0.91%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초에 0.36%였으니 배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것이 일본 아베노믹스에 대한 성공 기대를 줄이는 요인이다. 지난 3개월 동안 독일도 1.18%에서 1.50%로 상승했다.
오늘 미국은 주택지표와 소비심리가 호조였지만 월가에서는 오늘 미국의 10년 만기 대표물이 0.14p%, 14bp 정도 급등한 것이 오히려 더 관심이 되고 있다. 3개월 동안 미국의 국채금리도 1.6%에서 오늘 2.17%까지 오르고 있다. 상당히 빠른 상승세다. 세계의 기준금리와 관계 없이 이미 시장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미국의 국채에는 거품이 끼어 있다. 그동안 금융위기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해왔는데 안전자산의 선택범위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예를 들어 금이나 미국의 국채 등으로 선택범위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이 많이 풀리고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경향으로 인해 선택범위가 적다 보니 미국의 국채시장에 몰리면서 국채의 가격이 상당히 오르고 금리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작년 말, 올해 재테크 시장을 전망하면서 투기적 성격을 가진 투자자라면 그리스나 피그스 국가의 국채를 사면 대단히 돈을 벌지만 선진국의 국채, 정상적인 국가의 국채를 산다면 굉장히 낭패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바로 시장 참여자들의 의식에 채권시장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이 잠재되어 있다. 이런 상태에서 오늘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주택지표 호조, 민간소비 호조 등 경기회복세가 고용창출 등의 기대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것이 채권의 거품을 빠지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면 투자자의 성향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가려면 채권시장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런 과정에서 채권 가격이 낮아지고 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통화정책 측면에서 세 개의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미국의 Fed, 중앙은행 입장에서 출구전략이 실제 행동으로 나오는 여부와 관계 없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출구전략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월가의 모습이다. 왜냐하면 채권에 거품이 끼었기 때문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채권 붕괴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출구전략을 실제 추진하지 않는다고 해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국채시장이 출구전략에 대비하는 모습이 최근 금리 급등세로 나타났다.
출구전략에 대해 언급할 때 어떤 전문가는 올해 하반기에도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상당히 잘못된 것이다. 이미 월가 시각에서 출구전략이란 중앙은행의 의장인 버냉키 의장이 실제 행동 여부와 관계 없이 립 서비스를 하는 것 자체도 출구전략이다.
이 립 서비스를 통해 시장 자산의 거품 가중을 줄이지 못할 때는 결국 액션으로 나타난다. 유동성 환수부터 나타나게 된다. 정책 시한이 결정되어 있는 것은 이미 사전에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부터 추진한다. 양적완화 정책의 조기 종료 문제가 나올 수 있다. 그것으로 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환수에 들어가 유동성을 환수하는 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린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버냉키 입장에서는 제2의 애클스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과정에서 시장의 소통을 통해 출구전략의 간접적인 시사 자체가 출구전략의 시작이다. 이것이 오늘 뉴욕 월가에서 주가상승 이상으로 관심이 됐던 채권금리가 반영되는 결과다.
미국의 주가가 오르는 인과관계를 따질 때 주택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를 본다. 그러면 주가가 오르는데 어떤 자금이 들어가있을까. 정책 자금은 늘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외국에서 자금도 아직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상태에서 보면 채권에서 이탈됐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올랐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월가에서 왜 화두가 되고 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연초부터 그런 논란이 있었다. 올해는 채권시장에 거품이 끼다 보니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순조롭게 이동하면 머니 무브라고 한다. 그리고 연초에 그레이트 로테이션, 대전환 이야기가 있었다. 머니 무브보다 한 단계 더 심화된 단계다.
올해 증시로 계속해서 미국의 주가상승세가 반영되듯 국채시장에서 자금이 이탈되어 증시로 머니 무브 현상은 지속되어 왔다. 오늘 국채금리의 급등을 계기로 그만큼 채권시장에 자금의 이탈이 많았다. 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정도 오른 것에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채권에서 증시로 자금의 유입이 빨라지지 않느냐는 기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을 굉장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증시에 대한 여러 가지 부담 중 가장 큰 부담에 해당하는 비이성적 과열, 거품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어야 한다. 만약 비이성적 과열이 아니라면 그레이트 로테이션을 형성시킬 수 있는 좋은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월가의 주식투자자나 정책당국자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처럼 경제규모가 큰 국가에서 올해 다우지수가 15% 이상 올랐다. 미국의 주가는 경제여건에 비해 굉장히 많이 오른 것이다. 누구나 경제여건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인정하는 상태에서 만약 오피니언 리더인 미국의 월가, 미국의 정책당국자 입장인 그린스펀이나 버냉키 등이 미국을 거품이라고 이야기하면 한번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이 2% 내외인데도 불구하고 올해 다우지수가 15% 이상, 연율로 따지면 40% 정도 올랐다. 누가 보더라도 이는 경제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오른 것이다. 채권 부분의 거품 논쟁과 함께 증시에서도 비이성적 과열 논쟁이 실제 판단 여부와 관계 없이 올 하반기에 계속해서 논의될 수 있다. 미국증시의 앞날을 볼 때는 이 비이성적 과열에 대한 논란이 올 하반기에 큰 이슈가 될 것이다.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는 속에 주가에 변동성이 심해지지 않을까. 비이성적 과열론과 관계 없이 이런 전망이 많다.
지금 상태에서는 증시로의 그레이트 로테이션보다 부동산 시장으로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본다. 풀린 자금이 정책자금이다. 정책자금은 정책 의도에 결부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미국 오바마 정부나 버냉키 의장 입장에서는 가장 중심이 되는, 정책의 우선순위가 되는 부분이 무엇일까.
오바마 정부는 일자리 창출 대책을 2011년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오바마 정부의 경기대책을 일자리 창출 대책이라고 명명한다. 그만큼 정치 규제가 강하게 붙여지는 것이다. 또 작년 12월부터 중앙은행인데도 불구하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타깃팅, 전통적인 정책보다 임플로이먼트 타깃팅, 고용목표제를 도입한 상태다.
재정정책을 추구하는 오바마 정부, 통화정책을 추구하는 미 연준 입장에서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부분은 무엇인가. 전통적인 제조업 부분이 그렇다. 그래서 리쇼오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용창출 계수가 큰 부분이 부동산이다. 채권의 이탈 자금이 한편으로는 증시로 유입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장 많이 유입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이다.
지금까지 위기의 진원지인 주택 시장에 아주 집중적으로 유입시키는 과정에서 주택시장이 굉장히 빨리 오른 모습이다. 같은 부동산에서 보면 주택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러면 그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냐. 상대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는 저가 인식이 있다. 미국의 건물을 사서 국내 투자자에게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재테크 방식으로 상당히 유망할 것이다. 워런 버핏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은 있어도 미국의 부동산 시장만큼은 유망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주택보다 상업용 부동산이 유망할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하반기 재테크 시장 전망을는 했다. 이것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은행 부분의 위기보다 일본의 국채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국가채무의 위기가 있을 수 있다. 미국도 재정적자나 국가채무 때문에 2011년 8월에 국가신용등급이 AAA등급에서 떨어져 국제 금융시장에 상당 부분 파장을 미쳤다. 지금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다. 일본처럼 재정적자나 국가채무가 있는 상태에서 보면 자연스럽게 미국도 국가채무 위기, 재정위기에 봉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일본은 국가채무가 GDP 대비 230%다. 자연스럽게 재정수입에서 이자부담의 증가가 굉장히 많은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미국도 재정적자, 국가채무가 많지만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일단 국가채무의 비중이 보일 때는 국채금리가 급등하더라도 일본처럼 곧바로 재정위기에 봉착할 우려는 없다.
또 채권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으로 가서 주가가 오르고 부동산이 오르면 부의 효과에 의해 경기회복이 된다. 전통적인 경기부양 수단이 적은 상태에서 미국의 오바마 정부나 버냉키 의장이 노리는 정책 중 하나는 부동산을 띄우고 주가를 띄워 추가적으로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이다.
미국은 재정수입 구조가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누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경기만 회복되면 곧바로 4월의 재정수지 적자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경기만 회복되면 바로 재정수입이 그 이상 증가해 재정적자나 국가채무가 떨어지는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지금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경기만 회복되면 재정수지는 그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적자와 국가채무가 축소된다. 그러므로 그런 우려가 나올 수 없다. 자금의 흐름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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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미국은 주택지표와 소비심리가 호조였지만 월가에서는 오늘 미국의 10년 만기 대표물이 0.14p%, 14bp 정도 급등한 것이 오히려 더 관심이 되고 있다. 3개월 동안 미국의 국채금리도 1.6%에서 오늘 2.17%까지 오르고 있다. 상당히 빠른 상승세다. 세계의 기준금리와 관계 없이 이미 시장금리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미국의 국채에는 거품이 끼어 있다. 그동안 금융위기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선호해왔는데 안전자산의 선택범위는 상당히 제한적이었다. 예를 들어 금이나 미국의 국채 등으로 선택범위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자금이 많이 풀리고 투자자의 안전자산 선호경향으로 인해 선택범위가 적다 보니 미국의 국채시장에 몰리면서 국채의 가격이 상당히 오르고 금리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작년 말, 올해 재테크 시장을 전망하면서 투기적 성격을 가진 투자자라면 그리스나 피그스 국가의 국채를 사면 대단히 돈을 벌지만 선진국의 국채, 정상적인 국가의 국채를 산다면 굉장히 낭패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바로 시장 참여자들의 의식에 채권시장에 거품이 끼어있다는 것이 잠재되어 있다. 이런 상태에서 오늘 실물경제의 회복세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주택지표 호조, 민간소비 호조 등 경기회복세가 고용창출 등의 기대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것이 채권의 거품을 빠지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면 투자자의 성향은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가려면 채권시장을 던질 수밖에 없다. 그런 과정에서 채권 가격이 낮아지고 금리가 오르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통화정책 측면에서 세 개의 통화정책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미국의 Fed, 중앙은행 입장에서 출구전략이 실제 행동으로 나오는 여부와 관계 없이 심심치 않게 거론되고 있다. 이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출구전략을 기정사실화하는 것이 월가의 모습이다. 왜냐하면 채권에 거품이 끼었기 때문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채권 붕괴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출구전략을 실제 추진하지 않는다고 해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미 미국의 국채시장이 출구전략에 대비하는 모습이 최근 금리 급등세로 나타났다.
출구전략에 대해 언급할 때 어떤 전문가는 올해 하반기에도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상당히 잘못된 것이다. 이미 월가 시각에서 출구전략이란 중앙은행의 의장인 버냉키 의장이 실제 행동 여부와 관계 없이 립 서비스를 하는 것 자체도 출구전략이다.
이 립 서비스를 통해 시장 자산의 거품 가중을 줄이지 못할 때는 결국 액션으로 나타난다. 유동성 환수부터 나타나게 된다. 정책 시한이 결정되어 있는 것은 이미 사전에 예고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부터 추진한다. 양적완화 정책의 조기 종료 문제가 나올 수 있다. 그것으로 되지 않는다면 적극적으로 환수에 들어가 유동성을 환수하는 단계를 거친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에서는 기준금리를 올린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버냉키 입장에서는 제2의 애클스의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신중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과정에서 시장의 소통을 통해 출구전략의 간접적인 시사 자체가 출구전략의 시작이다. 이것이 오늘 뉴욕 월가에서 주가상승 이상으로 관심이 됐던 채권금리가 반영되는 결과다.
미국의 주가가 오르는 인과관계를 따질 때 주택지표와 소비자신뢰지수를 본다. 그러면 주가가 오르는데 어떤 자금이 들어가있을까. 정책 자금은 늘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외국에서 자금도 아직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상태에서 보면 채권에서 이탈됐던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올랐다.
미국의 국채금리가 월가에서 왜 화두가 되고 있는지 단적으로 알 수 있다. 연초부터 그런 논란이 있었다. 올해는 채권시장에 거품이 끼다 보니 증시로 자금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순조롭게 이동하면 머니 무브라고 한다. 그리고 연초에 그레이트 로테이션, 대전환 이야기가 있었다. 머니 무브보다 한 단계 더 심화된 단계다.
올해 증시로 계속해서 미국의 주가상승세가 반영되듯 국채시장에서 자금이 이탈되어 증시로 머니 무브 현상은 지속되어 왔다. 오늘 국채금리의 급등을 계기로 그만큼 채권시장에 자금의 이탈이 많았다. 그 자금이 증시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여러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정도 오른 것에는 그레이트 로테이션, 채권에서 증시로 자금의 유입이 빨라지지 않느냐는 기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그레이트 로테이션을 굉장히 바라고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증시에 대한 여러 가지 부담 중 가장 큰 부담에 해당하는 비이성적 과열, 거품에 대한 입장이 정리되어야 한다. 만약 비이성적 과열이 아니라면 그레이트 로테이션을 형성시킬 수 있는 좋은 조건이 형성되고 있다.
미국 월가의 주식투자자나 정책당국자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이 그것이다. 미국처럼 경제규모가 큰 국가에서 올해 다우지수가 15% 이상 올랐다. 미국의 주가는 경제여건에 비해 굉장히 많이 오른 것이다. 누구나 경제여건에 비해 주가가 많이 올랐다고 인정하는 상태에서 만약 오피니언 리더인 미국의 월가, 미국의 정책당국자 입장인 그린스펀이나 버냉키 등이 미국을 거품이라고 이야기하면 한번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이 2% 내외인데도 불구하고 올해 다우지수가 15% 이상, 연율로 따지면 40% 정도 올랐다. 누가 보더라도 이는 경제여건에 비해 지나치게 오른 것이다. 채권 부분의 거품 논쟁과 함께 증시에서도 비이성적 과열 논쟁이 실제 판단 여부와 관계 없이 올 하반기에 계속해서 논의될 수 있다. 미국증시의 앞날을 볼 때는 이 비이성적 과열에 대한 논란이 올 하반기에 큰 이슈가 될 것이다.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는 속에 주가에 변동성이 심해지지 않을까. 비이성적 과열론과 관계 없이 이런 전망이 많다.
지금 상태에서는 증시로의 그레이트 로테이션보다 부동산 시장으로 그레이트 로테이션이 될 것으로 본다. 풀린 자금이 정책자금이다. 정책자금은 정책 의도에 결부해 들어갈 수밖에 없다. 미국 오바마 정부나 버냉키 의장 입장에서는 가장 중심이 되는, 정책의 우선순위가 되는 부분이 무엇일까.
오바마 정부는 일자리 창출 대책을 2011년 9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지금은 오바마 정부의 경기대책을 일자리 창출 대책이라고 명명한다. 그만큼 정치 규제가 강하게 붙여지는 것이다. 또 작년 12월부터 중앙은행인데도 불구하고 물가가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타깃팅, 전통적인 정책보다 임플로이먼트 타깃팅, 고용목표제를 도입한 상태다.
재정정책을 추구하는 오바마 정부, 통화정책을 추구하는 미 연준 입장에서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가장 효과적인 부분은 무엇인가. 전통적인 제조업 부분이 그렇다. 그래서 리쇼오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다. 그리고 고용창출 계수가 큰 부분이 부동산이다. 채권의 이탈 자금이 한편으로는 증시로 유입되겠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가장 많이 유입되는 것이 부동산 시장이다.
지금까지 위기의 진원지인 주택 시장에 아주 집중적으로 유입시키는 과정에서 주택시장이 굉장히 빨리 오른 모습이다. 같은 부동산에서 보면 주택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러면 그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될 것이냐. 상대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에는 저가 인식이 있다. 미국의 건물을 사서 국내 투자자에게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이 재테크 방식으로 상당히 유망할 것이다. 워런 버핏도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은 있어도 미국의 부동산 시장만큼은 유망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주택보다 상업용 부동산이 유망할 것이라며 이례적으로 하반기 재테크 시장 전망을는 했다. 이것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은행 부분의 위기보다 일본의 국채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국가채무의 위기가 있을 수 있다. 미국도 재정적자나 국가채무 때문에 2011년 8월에 국가신용등급이 AAA등급에서 떨어져 국제 금융시장에 상당 부분 파장을 미쳤다. 지금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르고 있다. 일본처럼 재정적자나 국가채무가 있는 상태에서 보면 자연스럽게 미국도 국가채무 위기, 재정위기에 봉착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일본은 국가채무가 GDP 대비 230%다. 자연스럽게 재정수입에서 이자부담의 증가가 굉장히 많은 상태가 될 수밖에 없다. 미국도 재정적자, 국가채무가 많지만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일단 국가채무의 비중이 보일 때는 국채금리가 급등하더라도 일본처럼 곧바로 재정위기에 봉착할 우려는 없다.
또 채권에서 이탈한 자금이 주식으로 가서 주가가 오르고 부동산이 오르면 부의 효과에 의해 경기회복이 된다. 전통적인 경기부양 수단이 적은 상태에서 미국의 오바마 정부나 버냉키 의장이 노리는 정책 중 하나는 부동산을 띄우고 주가를 띄워 추가적으로 경기를 부양시키는 것이다.
미국은 재정수입 구조가 경기가 회복되면 가장 누진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경기만 회복되면 곧바로 4월의 재정수지 적자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경기만 회복되면 바로 재정수입이 그 이상 증가해 재정적자나 국가채무가 떨어지는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지금 미국의 국채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경기만 회복되면 재정수지는 그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적자와 국가채무가 축소된다. 그러므로 그런 우려가 나올 수 없다. 자금의 흐름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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