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파크자이②입지]4개 노선 지나는 공덕역에서 180m 거리
GS건설이 5월31일부터 분양에 나서는 ‘공덕파크자이’는 지하철 공덕역에서 180m쯤 떨어진 역세권아파트라는 게 무엇보다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공덕역은 지하철 5·6호선 및 공항철도 경의선 등 4개 노선이 지나 사통팔달의 입지여건이란 평가다.

공덕역에 4개 노선이 지나게 된 것은 당초 지상으로 다니던 경의선의 지하화 공사와 관련돼 있다. 100년전에 일제가 건설한 경의선은 서울역∼신촌역∼가좌역(일명 신촌선)을 거쳐 문산∼사리원∼평양∼신의주로 연결되는 철도다.

비슷한 시기에 용산선도 개설됐다. 용산역에서 출발해 공덕∼서강∼홍대입구∼가좌로 이어지며 경의선과 연결되는 노선이다. 이 구간(용산선) 경의선이 지하화 됐다.

지하화 되는 구간은 공덕역∼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경의선 복선 전철과 인천공항철도가 함께 다니게 된다. 경의선은 지하 7∼8m로 시공되고 인천공항철도는 같은 노선 지하 30m 지점으로 운행되는 지하 1,2층 구조다

인천공항철도는 서울역까지 이미 전 구간 개통됐고 경의선 지하화구간은 효창공원 근처의 승강장 공사 등을 거쳐 용산역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예전 경의선 지상구간은 철길을 걷어내고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용산역~가좌역까지 공원으로 조성되고 있다.

‘공덕파크자이’ 아파트 4개동 가운데 2개동 앞까지는 공원으로 변모했다. 단지에서 남쪽으로 바로 연결되는 공원이어서 입주 후에는 바로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저층 세대에서는 공원 조망권도 기대된다.

공덕역 주변으로는 재개발·재건축 공사도 한창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가 7곳 6700여 가구 규모이고 올해 3000여가구 정도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공덕파크자이 북쪽으로 아현뉴타운 북아현뉴타운이 개발 중이어서 향후 강북의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공덕역 주변을 포함한 마포구 일대에 ‘자이’ 브랜드 타운을 만들고 있어 이곳에서 이미 대규모 아파트를 공급한 래미안 브랜드와 쌍벽을 이룰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GS건설은 1999년 마포구 신수동에 538가구 규모의 LG아파트를 시작으로 마포LG빌리지(현 마포자이) 청암자이 한강밤섬자이 마포자이2차 등 1730가구를 공급했다. 오는 6월에는 공덕자이 1164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GS건설은 마포구 대흥동, 염리동, 북아현동 등에도 6900여 가구를 추가로 공급하면 모두 1만600여 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이 들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덕파크자이 분양 관계자는 “강북도심 및 여의도가 가까운 마포구 일대의 직주근접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층은 의외로 두터운 편”이라며 “이번에 분양되는 공덕파크자이는 입지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격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