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비자금 관련 의혹이 증폭되면서 CJ그룹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특히 금융감독원이 CJ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27일 오전 9시 8분 현재 CJ는 전 거래일보다 5500원(4.44%) 내린 11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일 기준 사흘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와 함께 계열사 주가도 하락세다. CJ제일제당(-2.06%)과 CJ CGV(-3.15%), CJ씨푸드(-2.73%), CJ오쇼핑(-1.55%), CJ프레시웨이(-2.08%), CJ E&M(-3.46%), CJ헬로비전(-1.96%) 등이 떨어지고 있다.

CJ그룹은 해외 비자금을 조성하는 가운데 외국인 행세를 하며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날 금감원은 이재현 CJ그룹 회장 등이 해외 차명계좌로 국내 계열사 주식을 매매해 시세차익을 거둔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CJ그룹이 해외에서 역외펀드를 개설해 자사주를 대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