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 등 재건축 매매가 4개월 만에 하락세
회복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과 신도시, 경기지역 아파트 시세는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에선 노원(-0.05%) 종로(-0.04%) 마포·강서·관악(-0.03%)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반면 동대문(0.07%) 서초(0.04%) 강북(0.03%)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세 상승을 이끌었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05% 떨어졌다. 서초(-0.10%) 강남(-0.05%) 강동(-0.03%) 등에서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신도시는 분당(0.01%)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에선 남양주·화성(-0.02%) 고양(-0.01%) 등이 하락했다. 인천·용인·안양(0.01%)은 소폭 올랐다.

전세는 서울(0.05%) 신도시(0.02%) 수도권(0.02%) 모두 올랐다. 서울은 전셋값이 40주 연속 오르는 등 장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동작(0.14%) 성북(0.13%) 관악(0.12%) 도봉(0.11%) 등 대부분 지역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중동(0.02%)이 올랐고 산본과 일산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5%) 광명(0.04%) 부천(0.03%) 등 모든 지역이 올랐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4·1 부동산대책에 따라 거래량이 일시적으로 회복됐지만 거시경제 환경과 주택시장 전망의 불확실성 때문에 시장이 다시 침체에 빠져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