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일본 증시가 대폭락을 딛고 상승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급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1시 53분 현재 일본 닛케이 지수는 전날 대비 300.98(2.08%) 내린 1만4183.00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7% 넘게 급락한 일본 증시는 이날 장 초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한 때 3.61% 급등했다. 그러나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 총재의 발언에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3.47%까지 빠졌다.

그는 한 강연에서 "(장기 금리가) 안정적으로 움직이길 바란다"며 "일본은행의 대규모 국채 매입이 금융·자본시장에 적절하게 작용하기 위해 변동성은 가능한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에 대해 "구로다 총재가 금리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전일 주가 하락에 대한 언급도 내놓지 않아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고 보도했다.

전일 발표된 중국의 저조한 구매관리자지수(PMI)로 중국 경기 악화 우려도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의 5월 PMI 지수는 49.6을 기록, 7개월 만에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