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베이비페어 2013' 홍보대사인 탤런트 조은숙 씨가 23일 딸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서울베이비페어 2013' 홍보대사인 탤런트 조은숙 씨가 23일 딸과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유기농 과자 맞죠? 우리 혜랑이가 좋아하겠다.”

‘서울베이비페어 2013’ 홍보대사인 탤런트 조은숙 씨는 23일 세텍(SETEC) 전시장을 돌며 유아용품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하이힐을 신고도 총 1만㎡ 규모의 400여개 부스를 모두 둘러봤다. 제품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비교하는 조씨는 브라운관 속 연예인이 아닌 세 자녀를 둔 평범한 주부의 모습이었다.

“이게 저의 평소 모습이에요. 두 살, 다섯 살, 일곱 살 세 딸을 돌보는 것이 저의 일상이죠. 오늘도 홍보대사를 떠나서 우리 딸들에게 필요한 상품을 사려고 왔어요. 정말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유아용품이 많네요.”

조씨는 유모차를 밀고 유아용 과자를 먹어보는 등 각 부스에서 직접 제품을 체험해봤다. 한 시간여를 돌아다닌 끝에 유아용 간식과 수저 및 접시세트를 구입했다.

“우수 중소기업의 저렴한 상품이 많아 가격과 품질을 꼼꼼히 비교해 봤어요. 자녀들을 위한 상품을 살 때 가장 신경쓰는 것은 안전성이에요. 유기농 재료를 사용했는지 살펴보죠.”

다둥이 엄마인 조씨는 평소 유아·어린이 분야에 관심이 많다. 현재 서울용산경찰서의 아동·여성보호 홍보대사를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베이비페어 홍보대사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연기자이기 전에 엄마이다 보니 아동 관련 분야에 눈이 가요. 특히 서울베이비페어는 세 딸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여서 더 마음이 갔어요. 이번 박람회에선 똑똑한 엄마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리고 출산을 적극 장려할 생각입니다.”

전시장 구석구석을 찾아 아이들에게 좋은 상품을 고르느라 분주한 조씨는 영락없는 ‘보통 엄마’였다.

강지연 한경닷컴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