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가 낙폭을 키워 5% 이상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후 2시34분 현재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846.43포인트(5.42%) 떨어진 1만4780.33을 기록 중이다.

일본 증시는 이날 상승세로 장을 출발해 장중 1만5900포인트를 웃돌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 PMI 악화, 일본 장기 국채 금리 상승, 선물 지수 하락 등을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닛케이선물지수 하락을 촉발했고, 선물지수 상승에 기대 강세를 보이던 국내 증시도 하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그에 대한 반동도 클 수 있다"고 전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1%로 상승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장중 기록으로는 지난 해 4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일본 국채 가격은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락(금리 상승)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일본 국채 가격의 하락을 아베노믹스 정책의 이상기류로 분석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