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짙어지는 관망세 … FOMC 의사록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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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1990선 돌파에 실패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팽배한 모습이다.
21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4포인트(0.08%) 내린 1980.79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9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으나 뒷심이 부족해 하락 반전했다.
22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서 양적완화 축소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의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FOMC 의사록에 양적완화 축소 내용이 상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며 "벤 버냉키 Fed 의장의 증언 과정에서 양적완화를 조기에 축소하겠다는 언급을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양적완화를 대폭 축소하고 출구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진 않는다" 며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되겠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미 Fed 내에서 양적완화를 조기 종료하거나 적어도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회복 조건을 충족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고용시장에서 비농업취업자와 실업률은 개선되고 있지만 노동소득과 밀접한 주당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있다" 며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동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올 하반기 미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 강도와 관련해 시장과 의사소통하는 과정을 진행할 것" 이라며 "양적완화 축소와 종료 시기는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FOMC 회의록 공개나 중국 제조업지수 발표 등 이벤트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 이라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상승폭이 크지 않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21일 오전 10시 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4포인트(0.08%) 내린 1980.79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는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90선을 회복하며 출발했으나 뒷심이 부족해 하락 반전했다.
22일 공개되는 FOMC 의사록에서 양적완화 축소 내용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럴 경우 주식시장의 조정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FOMC 의사록에 양적완화 축소 내용이 상당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며 "벤 버냉키 Fed 의장의 증언 과정에서 양적완화를 조기에 축소하겠다는 언급을 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양적완화를 대폭 축소하고 출구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진 않는다" 며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 되겠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미 Fed 내에서 양적완화를 조기 종료하거나 적어도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은 미국 경기 회복세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이른바 '골디락스'(Goldilocks) 회복 조건을 충족하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상재 현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 고용시장에서 비농업취업자와 실업률은 개선되고 있지만 노동소득과 밀접한 주당 근로시간이 감소하고 있다" 며 "버냉키 의장이 양적완화 조기 축소에 동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올 하반기 미 연준은 양적완화 축소 시기, 강도와 관련해 시장과 의사소통하는 과정을 진행할 것" 이라며 "양적완화 축소와 종료 시기는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임수균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FOMC 회의록 공개나 중국 제조업지수 발표 등 이벤트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 이라며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지면서 최근 상승폭이 크지 않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