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클라우드 스트리밍'으로 IPTV 서비스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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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속도 13배 빨라…고성능 비디오게임 척척
다양한 앱도 즐길 수 있어
KT·LGU+에 서비스 반격…3社 스마트TV 전쟁 본격화
다양한 앱도 즐길 수 있어
KT·LGU+에 서비스 반격…3社 스마트TV 전쟁 본격화
SK브로드밴드가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의 인터넷TV(IPTV) 서비스를 선보이며 스마트TV 전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잇달아 스마트TV 서비스를 내놓아 IPTV 사업을 강화하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IPTV업계의 스마트TV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IPTV로 고성능 게임 즐긴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서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TV의 일종인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하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과 게임 등을 구동하는 속도가 기존 셋톱박스 대비 약 13배 빨라진다. 이에 따라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에서나 가능하던 고성능 비디오 게임을 IPTV를 통해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IPTV 서비스 전체에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것은 세계 사업자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게임 등에 부분적으로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서비스는 있었지만 서비스 전체에 적용한 것은 SK브로드밴드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적용한 SK브로드밴드의 IPTV ‘B tv’는 게임을 선택해서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콘솔 게임보다 적다. 별도로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서비스 초기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4’ 등 16개 게임을 내놓은 뒤 지속적으로 게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새 서비스는 또 안드로이드 윈도 플래시 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TV 앱을 실행할 수 있다. IPTV 첫 화면을 PC나 스마트폰의 첫 화면처럼 마음대로 꾸밀 수도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부터 신청을 받은 뒤 내달 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5년 가입자 710만명 목표”
SK브로드밴드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TV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스마트TV 제조업체와 제휴를 통해 셋톱박스가 필요없는 IPTV 탑재 형태의 스마트TV도 상용화한다. 임 부문장은 “고성능 게임 등을 즐기고 싶은 가입자는 클라우드 방식의 IPTV를, 홈 네트워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가입자는 스마트 셋톱박스 기반의 IPTV를 이용하면 된다”며 “가입자의 요구가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서비스와 특화 콘텐츠를 통해 2015년까지 B tv와 B tv 모바일 가입자 71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재 가입자 수는 각각 159만명, 63만명. 3년 이내에 가입자를 세 배 늘리는 목표를 세운 셈이다. 임 부문장은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50%인 데다 유무선 결합 서비스 가입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IPTV업계 스마트TV 전쟁
SK브로드밴드는 2006년 7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IPTV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약진,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였다. KT는 스카이라이프를 인수, 위성방송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1월엔 스마트TV 서비스인 ‘올레tv 스마트’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구글과 손잡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스마트TV 서비스인 ‘유플러스 TV G’를 선보였다. 이어 올해 3월 풀HD급 IPTV 방송을 개시했다.
IPTV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입자들은 IPTV 상품력을 보고 초고속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IPTV업계의 스마트TV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 클라우드 스트리밍
고성능 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과 게임 등을 구동시킨 후 출력 화면을 방송수신기(셋톱박스)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가상화 기술.
앱 등을 실행하는 주체가 셋톱박스에서 고성능 서버로 바뀌기 때문에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 특징이다. 서버와 셋톱박스 간 반응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도화한 망이 필요하다.
○IPTV로 고성능 게임 즐긴다
SK브로드밴드는 20일 서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TV의 일종인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였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술을 적용하면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과 게임 등을 구동하는 속도가 기존 셋톱박스 대비 약 13배 빨라진다. 이에 따라 엑스박스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게임기에서나 가능하던 고성능 비디오 게임을 IPTV를 통해 끊김 없이 즐길 수 있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IPTV 서비스 전체에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것은 세계 사업자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게임 등에 부분적으로 클라우드 방식을 적용한 서비스는 있었지만 서비스 전체에 적용한 것은 SK브로드밴드가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적용한 SK브로드밴드의 IPTV ‘B tv’는 게임을 선택해서 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기존 콘솔 게임보다 적다. 별도로 게임을 내려받거나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서비스 초기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4’ 등 16개 게임을 내놓은 뒤 지속적으로 게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새 서비스는 또 안드로이드 윈도 플래시 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의 TV 앱을 실행할 수 있다. IPTV 첫 화면을 PC나 스마트폰의 첫 화면처럼 마음대로 꾸밀 수도 있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부터 신청을 받은 뒤 내달 3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2015년 가입자 710만명 목표”
SK브로드밴드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 셋톱박스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TV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스마트TV 제조업체와 제휴를 통해 셋톱박스가 필요없는 IPTV 탑재 형태의 스마트TV도 상용화한다. 임 부문장은 “고성능 게임 등을 즐기고 싶은 가입자는 클라우드 방식의 IPTV를, 홈 네트워크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가입자는 스마트 셋톱박스 기반의 IPTV를 이용하면 된다”며 “가입자의 요구가 다양하기 때문에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다양한 서비스와 특화 콘텐츠를 통해 2015년까지 B tv와 B tv 모바일 가입자 71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현재 가입자 수는 각각 159만명, 63만명. 3년 이내에 가입자를 세 배 늘리는 목표를 세운 셈이다. 임 부문장은 “모회사인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50%인 데다 유무선 결합 서비스 가입이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할 때 충분히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IPTV업계 스마트TV 전쟁
SK브로드밴드는 2006년 7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IPTV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KT와 LG유플러스가 약진, 경쟁에서 밀리는 분위기였다. KT는 스카이라이프를 인수, 위성방송 결합상품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1월엔 스마트TV 서비스인 ‘올레tv 스마트’를 시작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구글과 손잡고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스마트TV 서비스인 ‘유플러스 TV G’를 선보였다. 이어 올해 3월 풀HD급 IPTV 방송을 개시했다.
IPTV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입자들은 IPTV 상품력을 보고 초고속 인터넷 결합상품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IPTV업계의 스마트TV 경쟁이 점차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 클라우드 스트리밍
고성능 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과 게임 등을 구동시킨 후 출력 화면을 방송수신기(셋톱박스)에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가상화 기술.
앱 등을 실행하는 주체가 셋톱박스에서 고성능 서버로 바뀌기 때문에 속도가 훨씬 빠른 것이 특징이다. 서버와 셋톱박스 간 반응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도화한 망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