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단거리 유도탄 발사 소식을 비중 있는 기사로 다루면서 한반도 긴장을 다시 촉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이번 유도탄 발사가 몇 주간 이어진 북한의 '도발적 언사'가 잠잠해지고 중·장거리 무수단 미사일을 철수시킨 가운데 나온 점을 주목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일본 도쿄발 기사에서 북한이 두 달 전에도 유사한 단거리 미사일을 쏘는 등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상시적인 일이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서울발 기사에서 이날 시험 발사는 최근의 침묵을 깨는 것이기는 하지만 2월 핵실험 이후 보여온 언동보다는 훨씬 덜 도발적인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국내 북한 전문가들은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함으로써 북한은 한국과 미국에 언제라도 긴장을 끌어올릴 수 있으며 북한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더 심각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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