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5월 미국 순방에 이어 6월 초 중국 방문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과 외교안보수석실은 지난 14일 중국 및 북한문제 전문가인 성균관대 이희옥 교수와 성신여대 김흥규 교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강연을 들었다고 16일 전했다.

청와대가 두 사람을 초청해 강연을 들은 것은 중장기 안보전략을 짜는 차원도 있지만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박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준비과정의 성격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북중 관계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박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의제를 짜는 한편 박 대통령이 중국에 전할 메시지를 다듬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

박 대통령의 방중 시기에 대해서는 중국 측과 다음달 중순께로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15일 언론사 정치부장단과 만찬 간담회에서 "중국에서 가급적 방중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점을 여러 경로를 통해 얘기해왔기 때문에 저도 가능한 한 빨리 중국을 방문하려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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