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9년간 유지해온 케이먼제도의 법인을 청산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영국령 케이먼제도에 세운 법인 `NHN 글로벌(NHN Global Ltd.)`의 자산을 작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처분했습니다.



케이먼제도는 소득세, 상속세, 증여세 등 직접세가 전혀 없어 `세금 천국(Tax Paradise)`으로 알려져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조세회피에 관한 `스터디 그룹(study group)`으로 지정했었고 현재 학계에서는 `완전 무(無) 세금 나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 188억원이던 네이버의 케이먼제도 법인 자산은 3월 말 8천300만원으로 줄었고, 15일 현재는 한 푼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네이버는 2004년 6월 중국 게임업체인 아워게임을 인수하며 중국시장 진출과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케이먼제도에 법인을 설립했지만 아워게임이 기대만큼 수익을 내지 못해 사업 가치가 떨어지자 2010년 이 업체를 중국계 회사에 매각하고 케이먼제도 법인 청산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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