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NH금융지주 회장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신동규 회장은 농협중앙회와의 관계 설정에 어려움을 겪어 지주회장으로서의 역할수행이 힘들다며 15일 자진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 회장은 행시 14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수출입은행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을 지냈습니다.



지난해 6월부터 NH금융지주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NH금융지주에 따르면 신동규 회장은 취임 1주년에 즈음해 농협금융이 최근 들어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는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보다 유능한 인사가 농협금융지주 회장직을 맡는 것이 농협금융의 발전에 더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오늘 대주주인 농협중앙회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신 회장은 사의표명과 함께 “NH농협금융지주가 새 회장의 리더십 아래 그 설립목적에 걸맞게 잘 운영돼 명실상부한 국내 유수 금융 지주회사로 자리매김 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NH금융지주는 전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3월 농협 전산사태 등과 관련한 논란으로 신동규 회장이 감독 당국 등의 압박을 받자 장고 끝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전산사고와 관련해 당국이 신동규 회장은 물론 최원병 회장에 까지 징계가 나올 것으로 보이자 신동규 회장이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습니다.



신동규 회장이 이번에 사퇴의사를 전함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이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는 금융지주사 회장은 강만수 전 산은지주 회장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3번째입니다.



신동규 회장은 후임 회장이 선임되는 대로 공식 퇴임할 예정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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