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충북 증평 산업단지에 연성동박적층판(FCCL) 2호 생산라인을 신설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900억원가량을 투자해 FCCL 2호기를 짓고 내년 하반기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새 공장이 완성되면 SK이노베이션은 1호기(350만㎡)와 합해 총 900만㎡ 규모의 FCCL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FCCL 업계에서 생산 규모로 현재 세계 5위에서 2위로 도약한다. FCCL은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얇고 유연한 연성회로기판의 핵심 소재다.

회사 측은 “소형 전자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FCCL 시장이 연평균 18%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2015년에는 시장 규모가 연 1조원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중국 일본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각각 30% 차지하고 있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