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로 읽는 中 경기‥완만한 경기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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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 이슈진단
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지금 중국의 소매판매나 고정자산 투자는 수요 측면에서 대체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재고조정이 늦었던 산업생산은 앞으로 성장이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과 제품재고 차트를 보자.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7% 정도로 3월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19개 생산산업의 재고조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산업생산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소매판매 관련 선행지표인 소비자신뢰지수 차트를 보면 개인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에 기강 쇄신이나 사치 금지령이 떨어지면서 컬러 TV나 중저가 의류브랜드, 스포츠 용품, 일상용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견조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4월 소매판매는 3월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전월과 같은 20.9%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착공 프로젝트 계획 총투자는 앞으로 3개월 정도 중국의 투자가 계속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투자에서도 당분간 1분기와 비슷한 2분기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경기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4월 수출은 14.7% 증가했고 수입은 16%나 증가했다. 수출이 구미 국가를 중심으로는 감소했지만 홍콩이나 아시아의 수출은 계속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출에 3개월 정도 선행하는 지표인 캔톤페어 봄철 수주를 보니 계약금액이 전분기 대비 8% 정도 증가했다. 앞으로 3개월 정도는 중국의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당분간 계속 한 자릿수 이상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중국은 수출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하면 원유, 철광석, 구리와 같은 원자재도 조금씩 회복된다. 모든 산업의 기본적인 소재로 들어가는 구리 산업은 증가율상으로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중국의 철광석 수입 차트를 보자. 4월까지 3.9% 정도 증가하면서 바닥권을 탈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관련된 홍콩의 대중국 수출증가율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과 관련된 소재, 원자재, 해운업종은 수량 측면에서는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 특히 소비자 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 2.4% 상승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통화긴축 강도는 세지 않지만 중국정부가 계속 긴축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의 4월 홍콩수출이 무려 57%나 증가했고 보세지역의 수출도 무려 250%나 급증했다.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수출을 조작하는 근거는 네 가지다.
첫 번째는 기업들의 자본 흐름을 수출로 위장하는 것이다. 특히 IT나 반도체 같은 부분들은 수출 조정이 상당히 쉽다. 그런 측면에서 수출대금을 부풀려 해외의 자금들을 중국에 가져와 부동산이나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둘째는 수출업자가 세금 환급 우대 정책을 이용해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과도하게 수출전표를 위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로 3월 말 중국 주요 지방의 지도자들이 교체됐고 국영기업의 장들이 교체되면서 수출과 관련되어 조작한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광동성에서는 무역이 1분기에 무려 38% 증가했다. 이 중 홍콩무역이 92%나 증가할 정도로 서류상으로 가공무역 지역인 홍콩이나 중국과 관련된 서류상 보세지역으로 이동한 흔적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수출은 실제 공식 통계보다 9% 정도 과대하게 평가되어 있다. 이렇게 평가된 금액을 중심으로 해외 핫머니들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과 중국의 물가 부분에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국은 1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7.7% 를 기록했다. 이러자 JP모간이나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국제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중국에 대한 투자전망을 낮출 뿐만 아니라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8%에서 7% 후반으로 빠르게 낮추고 있다. 이렇게 낮추는 이유 중 첫 번째는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뿐만 아니라 산업 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은행이나 부동산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 측면에서 보면 새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패척결이나 근검절약 등으로 인해 외식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석유화학, 도, 소매까지 연쇄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부패 단속 하나만 보더라도 중국의 GDP 성장률을 0.3%p 정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세계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중국의 수출도 실질 수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중국도 단순히 경기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생산 연령 인구 비율이 줄어들고 있고 과잉투자나 신흥국의 추격으로 인해 제조업 부문이 중진국 함정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중국경제 성장률은 계속 7%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경이나 교육 부분과 관련된 중국정부의 민생투자나 인프라 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4분기에는 8%를 일시적으로 상회할 수 있겠지만 내년에도 성장률은 7%대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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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산업경제연구소 조용찬> 지금 중국의 소매판매나 고정자산 투자는 수요 측면에서 대체로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다만 재고조정이 늦었던 산업생산은 앞으로 성장이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생산과 제품재고 차트를 보자.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8.7% 정도로 3월보다는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19개 생산산업의 재고조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산업생산은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소매판매 관련 선행지표인 소비자신뢰지수 차트를 보면 개인소비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상승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중국정부에 기강 쇄신이나 사치 금지령이 떨어지면서 컬러 TV나 중저가 의류브랜드, 스포츠 용품, 일상용품을 중심으로 소비가 견조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에 4월 소매판매는 3월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도시 고정자산 투자는 전월과 같은 20.9%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착공 프로젝트 계획 총투자는 앞으로 3개월 정도 중국의 투자가 계속 꾸준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투자에서도 당분간 1분기와 비슷한 2분기 흐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경기는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이다. 4월 수출은 14.7% 증가했고 수입은 16%나 증가했다. 수출이 구미 국가를 중심으로는 감소했지만 홍콩이나 아시아의 수출은 계속 늘어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수출에 3개월 정도 선행하는 지표인 캔톤페어 봄철 수주를 보니 계약금액이 전분기 대비 8% 정도 증가했다. 앞으로 3개월 정도는 중국의 수출이 꾸준하게 증가한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도 당분간 계속 한 자릿수 이상의 흐름을 이어갈 것이다.
중국은 수출경기가 조금씩 회복되기 시작하면 원유, 철광석, 구리와 같은 원자재도 조금씩 회복된다. 모든 산업의 기본적인 소재로 들어가는 구리 산업은 증가율상으로 바닥을 치고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중국의 철광석 수입 차트를 보자. 4월까지 3.9% 정도 증가하면서 바닥권을 탈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과 관련된 홍콩의 대중국 수출증가율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중국과 관련된 소재, 원자재, 해운업종은 수량 측면에서는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봐야 한다. 특히 소비자 물가지수가 작년 같은 기간 2.4% 상승하면서 물가상승 압력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통화긴축 강도는 세지 않지만 중국정부가 계속 긴축 정책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의 4월 홍콩수출이 무려 57%나 증가했고 보세지역의 수출도 무려 250%나 급증했다. 상당히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이 수출을 조작하는 근거는 네 가지다.
첫 번째는 기업들의 자본 흐름을 수출로 위장하는 것이다. 특히 IT나 반도체 같은 부분들은 수출 조정이 상당히 쉽다. 그런 측면에서 수출대금을 부풀려 해외의 자금들을 중국에 가져와 부동산이나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둘째는 수출업자가 세금 환급 우대 정책을 이용해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과도하게 수출전표를 위장했을 가능성이 높다.
세 번째로 3월 말 중국 주요 지방의 지도자들이 교체됐고 국영기업의 장들이 교체되면서 수출과 관련되어 조작한 흔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광동성에서는 무역이 1분기에 무려 38% 증가했다. 이 중 홍콩무역이 92%나 증가할 정도로 서류상으로 가공무역 지역인 홍콩이나 중국과 관련된 서류상 보세지역으로 이동한 흔적이 상당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의 수출은 실제 공식 통계보다 9% 정도 과대하게 평가되어 있다. 이렇게 평가된 금액을 중심으로 해외 핫머니들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위안화 절상 압력과 중국의 물가 부분에서 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국은 1분기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낮은 7.7% 를 기록했다. 이러자 JP모간이나 모건스탠리를 비롯해 국제투자은행들이 일제히 중국에 대한 투자전망을 낮출 뿐만 아니라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의 8%에서 7% 후반으로 빠르게 낮추고 있다. 이렇게 낮추는 이유 중 첫 번째는 부동산 투기 억제 정책뿐만 아니라 산업 모델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은행이나 부동산 업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소비 측면에서 보면 새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패척결이나 근검절약 등으로 인해 외식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 산업, 석유화학, 도, 소매까지 연쇄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 부패 단속 하나만 보더라도 중국의 GDP 성장률을 0.3%p 정도 떨어뜨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세계 수요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중국의 수출도 실질 수출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중국도 단순히 경기가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생산 연령 인구 비율이 줄어들고 있고 과잉투자나 신흥국의 추격으로 인해 제조업 부문이 중진국 함정에 빠져드는 모습이다. 이 때문에 중국경제 성장률은 계속 7%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경이나 교육 부분과 관련된 중국정부의 민생투자나 인프라 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4분기에는 8%를 일시적으로 상회할 수 있겠지만 내년에도 성장률은 7%대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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