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볶이와 짜파구리에 이어 나가사끼 짜장까지 등장했다. 마트에서도 퓨전 라면이 대세다.





(너볶이, 짜파구리, 나가사끼 짜장(위에서부터). 사진= KBS, MBC, 온라인 게시판)

지난 12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최강희는 멤버들을 위해 아침을 준비했다. 최강희가 선택한 메뉴는 `너볶이`. 끓는 물에 고춧가루와 고추장을 푼 뒤 너구리 라면을 넣어 같이 끓이는 간단한 요리다.

1박 2일 멤버들은 "벌칙으로 먹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하다가 맛을 보고 난 뒤에는 칭찬 일색으로 돌변했다. 이후 이 요리법은 실시간 검색에어 오르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최강희의 `너볶이` 이전에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 - 아빠 어디가?`에서 `짜파구리`가 화제가 됐다. 이 요리는 `짜파구리`와 `너구리`를 자작하게 끓인 물에 넣고 같이 볶아 먹는 라면이다. 당시 방송 중 윤후가 `짜파구리`를 맛있게 먹는 모습에 시선이 집중됐다.

`짜파구리`를 앞세운 퓨전 라면 열풍은 새로운 레시피 개발로도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나가사끼 짜장` 레시피가 올라왔다. 이 요리는 `나가사끼 짬뽕`과 `짜파게티`를 같이 끓여낸 것. 기존 `짜파구리`보다 깔끔한 뒷맛이 특징이다.

이밖에 면을 차갑게 식혀 냉면처럼 먹는 `냉라면`, 스팸과 라면을 함께 끓여 먹는 `스팸 라면`, 스프를 조금만 넣고 대신 버터와 김치를 볶아 맛을 내는 `김치버터라면` 등 다양한 퓨전 요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퓨전 라면의 위력은 숫자로도 나타난다. 이른바 `먹방`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을 넘어 매출로까지 이어졌다. 8일 L마트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봉지라면 5개입을 기준으로 매출 상위 3개 라면을 조사한 결과 짜파게티와 너구리가 `전통의 1위` 신라면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3월에는 짜파게티(37.4%) 신라면(32.0%) 너구리(30.6%) 순이었으며 4월에는 너구리(37.4%) 짜파게티(33.2%) 신라면(29.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MBC `아빠 어디가`에서 짜파구리가 소개된 시기와 맞물린다.

농심 관계자는 "너구리와 짜파게티의 매출 증가는 아무래도 `짜파구리` 열풍 때문"이라며 "이 같은 매출 증가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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