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남성이 늘면서 남성 화장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

12일 온라인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남성용 화장품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25% 증가했다. 스킨 로션 등 기초 피부관리 제품을 제외한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 판매는 96% 늘었다. 비비크림 파우더 등 피부 메이크업 제품은 150%, 아이라이너 아이브로 펜슬 등 눈 메이크업 제품은 70%, 립밤 등 입술 메이크업 제품은 50% 증가했다.

신세영 서경대 미용예술학과 교수는 “남자아이돌 스타의 화장이 진해지면서 이를 모방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이라인을 그리고 비비크림을 바르는 데 아무런 거부감이 없는 남성들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에는 색조 화장품을 사용하는 남성이 많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색조 화장품 사는 것을 쑥스러워하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색조 화장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