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하락세 멈춰…강남 재건축 꾸준히 상승
재건축을 제외한 서울의 일반 아파트가 1년7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서울은 0.02% 올랐다.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는 0.22% 오르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서울은 송파(0.20%) 중구(0.08%) 강동(0.06%) 서초(0.03%) 양천(0.03%) 영등포(0.02%) 강남(0.01%)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만 0.01% 올랐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광명(0.01%) 용인(0.01%)이 상승하고 남양주(-0.01%) 수원(-0.01%)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4%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각각 0.01% 상승했다. 서울은 강북권 대단지 중심으로 전세값이 오름세를 보였다. 성북(0.19%) 중구(0.18%) 강서(0.15%) 서대문(0.15%) 광진(0.09%) 등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3%) 판교(0.01%)가 올랐다. 수도권은 인천(0.05%) 의왕(0.03%) 광명(0.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미윤 부동산114 연구원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일반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생애최초 취득세 면제 대상이 아닌 실수요자들은 6월까지 거래에 나설 수도 있지만 집주인이 호가를 높여 절세효과가 사라진다면 거래 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