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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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고용지표 호조도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50포인트(0.15%) 떨어진 1만5082.62에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02포인트(0.37%) 내려간 1626.6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10포인트(0.12%) 낮은 3409.17을 기록하며 6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경계 심리와 차익 매물 부담이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도 증시 상승을 발목 잡았다. 그는 미 중앙은행(Fed)이 매달 85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사들이는 대규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축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후 장 들어 지수는 소폭 올랐으나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JP모건체이스는 1.5% 급락해 다우존스에서 가장 큰 주가 하락률을 보였다.
미국의 고용지표는 호조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 주보다 4000건 줄어든 32만3000건을 기록,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 예상치 33만5000건을 밑돌았다.
영국 중앙은행은 이날 개최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