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출에 공모제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9일 서울 명동 본사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차기 회장 선임 방법 및 후보자 자격 기준을 정했다. 이에 따라 후보군은 내규상 자동적으로 회장 후보에 포함되는 사장, 은행장, 계열사 대표 등 현직 KB금융 최고경영자(CEO)들과 헤드헌터사에서 추천하는 인물들로 결정된다.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회추위원은 후보를 추천하지 않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민간 회사로서 KB그룹에 적합한 후보자를 직접 찾아온 관례에 따라 공모제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회추위는 후보군을 이달 중 확정하고 내달 중순까지 차기 회장을 내정키로 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