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대기업 총수들과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공정한 경제와 투자확대를 주문했고, 대기업 대표들은 상생경영와 창조경제 구현에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경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 방문 닷새째, 한미 정상회담을 마무리한 박근혜 대통령이 재계 대표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본격적인 경제외교에 앞서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포함된 52명의 경제사절단과 별도의 조찬회동을 마련한 겁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소개하며 이번 순방이 우리 경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이번 순방을 통해 어려운 우리경제에 돌파구가 열릴수 있도록 실질적인 분야에서 성과를 많이 거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근 대기업들이 일감몰아주기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진전된 방향으로 움직여 매우 바람직하다고도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투자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각별히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길에 노력해 주고 투자확대도 차질없이 해주기 바랍니다. 정부도 고용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확실히 풀어 나가겠습니다"



대기업 대표들은 일제히 상생경영과 창조경제 구현을 약속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함께 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동의하며, 삼성은 창조경제에 특히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도 동반성장을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중소기업 및 참여업체와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전반으로 확산될수 있도록..."



구본무 LG 회장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특히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구본부 LG그룹 회장)

"대통령께서도 기업들이 나서서 이공계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주길 부탁드립니다"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투자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호소한 만큼, 대기업들이 실질적인 후속조치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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