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컴퍼니] 농심 `나도 갑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최근 남양유업 직원 욕설 파문 사태로 대기업의 강압 판매에 대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사례는 남양유업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서도 있었는데, 심지어 대리점주를 사찰한 경우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농심 본사로부터 대리점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김진택씨.
라면과 스낵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농심 역시 대리점에 부당한 영업을 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대리점마다 매출 목표를 할당해 이를 채우지 못하면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진택 전 농심대리점주
"특약점이나 대리점은 판매장려금 못 받으면 운영이 안됩니다. 회사에서 매출 목표 잡은 것 중 80% 달성 못하면 장려금을 못 받습니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물건을 파는거에요. 이게 농심 내부 자료입니다"
한국경제TV가 단독으로 입수한 농심 대리점 매출 목표 현황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았던 올해 1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매출 목표는 높게 잡혀있습니다.
농심측에서는 대리점 목표 할당과 같은 일은 과거에 시행했던 관행이라고 밝혔지만 자료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대리점주를 불법 사찰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습니다.
본사에서 계약해지를 한 대리점주에게 다른 특약점주들이 농심에서 생산한 물건을 팔았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농심 대리점주
"직원들이 우리 트럭을 미행을해요.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을 가지고 본사에 보고를해요. 왜 OO에 물건을 주느냐. 막 따지고 협박을하고"
이에 대해 농심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농심 관계자
"그 부분은 모르겠고요. 그분은 지금 우리 대리점주가 아니십니다"
농심특약점 협의회는 지난해 7월에 이어 올해 2월 두차례에 거쳐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본사의 불공정행위에 관해 설문 조사한 내용이 담긴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태.
이에대해 공정위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욕설파문에 이어 대리점주 불법 사찰까지.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 정책과는 반대로 대형 식품유통업계는 역주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서우 결별 인정… 배우 인교진과 1년간 열애 청산
ㆍ이상벽 캡슐별장, 바다가 한 눈에... `이런 집이 있어?`
ㆍ화성인 섹시뚱녀 "몸무게 140kg 충분히 섹시해"
ㆍ윌스미스 YG 사옥, 방문 인증샷 "이렇게 친했나~"
ㆍ한국 증시만 외톨이‥금리까지 동결되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남양유업 직원 욕설 파문 사태로 대기업의 강압 판매에 대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런 사례는 남양유업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에게서도 있었는데, 심지어 대리점주를 사찰한 경우도 있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박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해 농심 본사로부터 대리점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김진택씨.
라면과 스낵분야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농심 역시 대리점에 부당한 영업을 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대리점마다 매출 목표를 할당해 이를 채우지 못하면 장려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진택 전 농심대리점주
"특약점이나 대리점은 판매장려금 못 받으면 운영이 안됩니다. 회사에서 매출 목표 잡은 것 중 80% 달성 못하면 장려금을 못 받습니다. 그래서 목숨을 걸고 물건을 파는거에요. 이게 농심 내부 자료입니다"
한국경제TV가 단독으로 입수한 농심 대리점 매출 목표 현황입니다.
경기가 좋지 않았던 올해 1분기에도 지속적으로 매출 목표는 높게 잡혀있습니다.
농심측에서는 대리점 목표 할당과 같은 일은 과거에 시행했던 관행이라고 밝혔지만 자료를 보면 그렇지 않다는 점이 확인됩니다.
대리점주를 불법 사찰했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습니다.
본사에서 계약해지를 한 대리점주에게 다른 특약점주들이 농심에서 생산한 물건을 팔았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인터뷰> 농심 대리점주
"직원들이 우리 트럭을 미행을해요. 사진을 찍으면 그 사진을 가지고 본사에 보고를해요. 왜 OO에 물건을 주느냐. 막 따지고 협박을하고"
이에 대해 농심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농심 관계자
"그 부분은 모르겠고요. 그분은 지금 우리 대리점주가 아니십니다"
농심특약점 협의회는 지난해 7월에 이어 올해 2월 두차례에 거쳐 전국 대리점을 대상으로 본사의 불공정행위에 관해 설문 조사한 내용이 담긴 신고서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태.
이에대해 공정위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습니다.
욕설파문에 이어 대리점주 불법 사찰까지.
현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동반성장 정책과는 반대로 대형 식품유통업계는 역주행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서우 결별 인정… 배우 인교진과 1년간 열애 청산
ㆍ이상벽 캡슐별장, 바다가 한 눈에... `이런 집이 있어?`
ㆍ화성인 섹시뚱녀 "몸무게 140kg 충분히 섹시해"
ㆍ윌스미스 YG 사옥, 방문 인증샷 "이렇게 친했나~"
ㆍ한국 증시만 외톨이‥금리까지 동결되나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