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바젤월드] 더 화려하게…더 럭셔리하게…'주얼워치'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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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롤렉스 등…업체마다 경쟁하듯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도 다양한 무늬·색깔로
다이얼도 다양한 무늬·색깔로
세계 최대 시계·보석 전시회로 꼽히는 ‘2013 바젤월드’에선 내로라하는 브랜드마다 클래식 시계와 신소재·신기술을 탑재한 시계, 보석으로 수놓은 화려한 주얼워치를 대거 선보였다. 스와치(Swatch)그룹 소속 브랜드와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소속 시계, 독립 공방을 운영하는 시계 브랜드 1800여개가 참여하는 바젤월드의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
스와치그룹의 매출 1위 브랜드 ‘오메가’는 올해 여성용 ‘컨스텔레이션 세드나(Constellation Sedna)’를 전면에 내세웠다. 다른 브랜드가 핑크 골드, 로즈 골드 등을 사용한 것과 달리 오메가는 골드, 구리, 팔라듐 등 세 가지 성분을 섞어 새로운 합금 소재 ‘세드나’를 만들었다. 이 덕분에 독특한 로즈 색상을 낼 수 있고 화려한 반짝임도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계는 1952년에 나왔던 컨스텔레이션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기 때문에 올해 1952개만 한정 판매된다.
‘롤렉스’는 ‘데이토나 스포츠’에 처음으로 플래티넘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스블루 색상의 다이얼, 초콜릿 색상의 세라믹 베젤(테두리)을 채택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가격은 9000만~1억원대. 롤렉스는 또 골드, 골드 콤비 등 클래식 버전으로만 나오던 ‘요트 마스터2’ 시계를 스틸 소재로 내놨는데 베젤을 세라크롬(롤렉스의 세라믹 특허 소재)으로 만들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가격도 예전 핑크골드 콤비버전(3500만원대)보다 낮은 2000만원대에 내놓을 예정이다.
‘크로노스위스(Chronoswiss )’는 30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내놨던 ‘레귤레이터(regulator)’ 모델을 더 얇게 만들었고 좀더 큰 40㎜ 사이즈로 내놨다. 다이얼에 길로셰(특정 무늬를 새겨넣는 기법)를 넣었고 베젤도 좀더 젊은층이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바꿨다. 버전에 따라 890만~1980만원대다.
일본 시계 브랜드 ‘세이코’는 100주년을 기념한 ‘그랜드 세이코 히스토리컬 컬렉션’을 선보였다. 핸즈(시곗바늘) 끝을 날카롭게 만든 심플한 디자인을 그대로 살렸고 손으로 태엽을 감아주는 옛 방식도 고수했다. 시계 뒷면엔 사자 무늬를 넣어 100주년 기념시계임을 강조했고 72시간 동안 태엽을 감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도록 했다. 38㎜ 크기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만 내놨다. 가격은 400만원대.
올해 바젤월드에선 특히 화려한 주얼워치의 ‘향연’이 펼쳐졌다. 패션시계의 대명사인 샤넬을 비롯해 블랑팡, 브레게, 쇼파드, 부쉐론, 루이비통 등의 브랜드는 경쟁하듯 화려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시계들을 내놨다.
특히 롤렉스는 베스트셀러인 ‘데이 데이트’ 시계의 베젤, 인덱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려한 모델을 이번 바젤월드에서 처음 선보였다. 다이얼도 물결·꽃 무늬를 넣은 자개 등으로 화려함을 강조했다. 가격은 9000만원대. 블루 핸즈의 원조 브랜드로 유명한 ‘브레게’는 400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주얼워치를 선보였다.
오메가는 시곗줄에만 총 1200개의 다이아몬드를 넣은 ‘드빌 레이디마틱’ 버전을 내놨다. 화려한 이 시계는 로즈골드 색상의 주얼워치로 국내엔 3억원대에 들어올 예정이다. 진주로 시곗줄을 만든 버전은 베젤을 다이아몬드로 둘렀고 9000만원대에 판매된다.
바젤월드에 참가한 유일한 국내 브랜드인 ‘로만손’은 김연아 선수를 모티브로 만든 ‘그레이스 온 아이스’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450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 시계는 바게트커팅기법으로 만든 큐빅을 줄에 둘렀고 자개 소재로 다이얼을 만들었다. 가격은 40만원 후반대.
스테판 우콰드 오메가 사장은 “이제는 소비자들이 시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점점 자신의 취향대로 고르고 있다”며 “클래식한 시계는 더 클래식하게 만드는 등 브랜드의 특성을 더 강조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바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롤렉스’는 ‘데이토나 스포츠’에 처음으로 플래티넘 소재를 사용했다. 아이스블루 색상의 다이얼, 초콜릿 색상의 세라믹 베젤(테두리)을 채택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가격은 9000만~1억원대. 롤렉스는 또 골드, 골드 콤비 등 클래식 버전으로만 나오던 ‘요트 마스터2’ 시계를 스틸 소재로 내놨는데 베젤을 세라크롬(롤렉스의 세라믹 특허 소재)으로 만들어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다. 가격도 예전 핑크골드 콤비버전(3500만원대)보다 낮은 2000만원대에 내놓을 예정이다.
‘크로노스위스(Chronoswiss )’는 30주년을 기념해 기존에 내놨던 ‘레귤레이터(regulator)’ 모델을 더 얇게 만들었고 좀더 큰 40㎜ 사이즈로 내놨다. 다이얼에 길로셰(특정 무늬를 새겨넣는 기법)를 넣었고 베젤도 좀더 젊은층이 좋아하는 디자인으로 바꿨다. 버전에 따라 890만~1980만원대다.
일본 시계 브랜드 ‘세이코’는 100주년을 기념한 ‘그랜드 세이코 히스토리컬 컬렉션’을 선보였다. 핸즈(시곗바늘) 끝을 날카롭게 만든 심플한 디자인을 그대로 살렸고 손으로 태엽을 감아주는 옛 방식도 고수했다. 시계 뒷면엔 사자 무늬를 넣어 100주년 기념시계임을 강조했고 72시간 동안 태엽을 감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도록 했다. 38㎜ 크기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만 내놨다. 가격은 400만원대.
올해 바젤월드에선 특히 화려한 주얼워치의 ‘향연’이 펼쳐졌다. 패션시계의 대명사인 샤넬을 비롯해 블랑팡, 브레게, 쇼파드, 부쉐론, 루이비통 등의 브랜드는 경쟁하듯 화려한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시계들을 내놨다.
특히 롤렉스는 베스트셀러인 ‘데이 데이트’ 시계의 베젤, 인덱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려한 모델을 이번 바젤월드에서 처음 선보였다. 다이얼도 물결·꽃 무늬를 넣은 자개 등으로 화려함을 강조했다. 가격은 9000만원대. 블루 핸즈의 원조 브랜드로 유명한 ‘브레게’는 400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주얼워치를 선보였다.
오메가는 시곗줄에만 총 1200개의 다이아몬드를 넣은 ‘드빌 레이디마틱’ 버전을 내놨다. 화려한 이 시계는 로즈골드 색상의 주얼워치로 국내엔 3억원대에 들어올 예정이다. 진주로 시곗줄을 만든 버전은 베젤을 다이아몬드로 둘렀고 9000만원대에 판매된다.
바젤월드에 참가한 유일한 국내 브랜드인 ‘로만손’은 김연아 선수를 모티브로 만든 ‘그레이스 온 아이스’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450개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이 시계는 바게트커팅기법으로 만든 큐빅을 줄에 둘렀고 자개 소재로 다이얼을 만들었다. 가격은 40만원 후반대.
스테판 우콰드 오메가 사장은 “이제는 소비자들이 시계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점점 자신의 취향대로 고르고 있다”며 “클래식한 시계는 더 클래식하게 만드는 등 브랜드의 특성을 더 강조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바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