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vs 중소정비업체, 카센터 점유율 싸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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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카센터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대기업 행보에 '촉각'
동네 카센터도 현대·기아차 등 대기업 진출이 일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최근 자동차 정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사실상 현대·기아차, 삼성화재, SK네트웍스 등 대기업의 카센터 사업 진출을 일부 제한한다는 것.
동반위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이하 카포스)가 자동차전문수리업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조치다.
현재 동반위는 대기업의 신규 매장 확대를 금지하는 강제조정안을 놓고 카포스 측과 대기업 간 '조정협의체'를 구성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협의 과정에서 삼성화재, GS칼텍스 등 일부 기업들은 정비 체인점을 현 상황에서 더 늘리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 다만 완성차 5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는 정비 체인점을 향후 3년 간 20%가량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양 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동반위에 향후 3년 간 지금보다 체인점을 15%가량 더 확보한 뒤 확장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의 자동차 정비업체는 2만9000여개로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카센터는 2만개, 대기업 직영 또는 체인점 형태 가맹점은 8000여개에 달한다. 이중 현대차 블루핸즈(blue hands) 등 자동차 제조사의 체인점은 3500여개, 나머지는 삼성화재 애니카(Anycar),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Speed mate) 등 보험사와 정유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장상영 카포스 전무는 "대기업들이 사후서비스(A/S)를 명분으로 정비센터를 더 늘리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사후서비스는 10% 밖에 이뤄지지 않고 나머지는 일반 정비로 돈을 벌고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최근 자동차 정비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하기로 내부적으로 결정했다. 사실상 현대·기아차, 삼성화재, SK네트웍스 등 대기업의 카센터 사업 진출을 일부 제한한다는 것.
동반위의 이같은 결정은 지난해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이하 카포스)가 자동차전문수리업을 중기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조치다.
현재 동반위는 대기업의 신규 매장 확대를 금지하는 강제조정안을 놓고 카포스 측과 대기업 간 '조정협의체'를 구성해 실무협의를 진행 중이다.
그동안 협의 과정에서 삼성화재, GS칼텍스 등 일부 기업들은 정비 체인점을 현 상황에서 더 늘리지 않겠다는 데 합의했다. 다만 완성차 5사(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는 정비 체인점을 향후 3년 간 20%가량 늘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양 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동반위에 향후 3년 간 지금보다 체인점을 15%가량 더 확보한 뒤 확장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국의 자동차 정비업체는 2만9000여개로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카센터는 2만개, 대기업 직영 또는 체인점 형태 가맹점은 8000여개에 달한다. 이중 현대차 블루핸즈(blue hands) 등 자동차 제조사의 체인점은 3500여개, 나머지는 삼성화재 애니카(Anycar), SK네트웍스 스피드메이트(Speed mate) 등 보험사와 정유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장상영 카포스 전무는 "대기업들이 사후서비스(A/S)를 명분으로 정비센터를 더 늘리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사후서비스는 10% 밖에 이뤄지지 않고 나머지는 일반 정비로 돈을 벌고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